배우 정우성이 제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에 담긴 그의가치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 '증인'의 정우성은 지난 25일 황금촬영상영화제 시상식 무대에 올라 대상 수상자로 소감을 밝혔다. "배우의 첫 연기 목격자는 어떻게 보면 촬영 감독님들이라 할 수 있다. 차분하고 배려 깊은 숨결과 시선으로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캐릭터 구사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시상식에서든 '스태프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특히 황금촬영상이라고 해서 현장에서 함께 일한 촬영 감독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왔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받는 사람들보다 상을 주는 촬영 감독들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다운 뼈 있는 소감이었다.
그리고 "정우성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이라는 MC의 질문에 "영화배우"라고 답했다. "영화배우는 저라는 사람의 존재 이유이자 가치"라며 "영화라는 직업을 통해 배우가 됨으로써 세상 사람들과 교감하기 시작했고, 영화 안에서 나의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성장해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