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확장판이 더 재밌습니다. 단지 11분 더 추가했는데 스토리가 더 탄탄하고 흥미로워졌습니다. 영화감독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시는 이율 알것같아요. 장면은 많이 찍었는데 이걸 어떻게 배치해야 관객을 설득할수 있을까? 참 어려운 부분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걍 이걸로 개봉하시면 초반에 좀더 생동감을 줄수있었은텐데..ㅠㅜ 그점이 쬐끔 아쉽습니다. 양우석 감독님과 일종의 QR코드로 진입하여 게시판을 통해 질운하는 GV시간 가졌는데, 한반도 정세에 대한 역사적 지식과 한반도 미래에 대한 통찰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살이 빠지셔서 건강해보이셨습니다. 내년에는 정우성 감독님의 영화를 부국제에서 관람하고 GV시간 참여 질문 던지고 싶습니다. 제가 쑥쓰러워서 직접질문은 못해도 게시판에 글남기는 형식으로 하면 질문 많이할 자신이 있거든요 ^^
참고로 2020 부국참여중 기억에 남는 점들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난민에 대한 영화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이라는 영화 추천드립니다. 난민인 주인공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것을 빼앗긴후에 독일의 시민이 되지만 과연 용서와 구원을 얻은것일까?라는 질문이 남는 영화입니다. 19세관람가이며 폭력적이고 감각적인 피폐물입니다. 보고나면 아름답고 강한 존재는 왜 이렇게 부서지기 쉬운걸까?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사자의 용맹함과 아름다움을 가졌지만, 여우의 교활함을 가지지 못해서일까? 아님 자신을 죄인으로 여겨 누군가로부터 벌을받고 싶은걸까? 난민이 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순간순간 했던 그의 선택이 과연 오롯이 그의 의지일까? 이 영화도 감독님과의 영상통화 통해 관객들과 게시판 질문 감독님 답변시간 가졌는데 정말 많은 질문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인 회원님들께 정말 강추드립니다. 피폐물 싫어하시는 분들은 꼭 피하시길(난이도는 하입니다).. 올해는 어머니를 못 모시고 가서 금기를 건드리는 영화들을 P.O.당.당.W.E.R.하게 볼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ㅋㅋ 엄마 좋아하고 미안해요ㅠㅜ 전 썩었나봐요. 가끔 아늑한 쓰레기통이 좋을때가 있어요..)
결론. 내년엔 꼭 부국제에서 배우님을 영화감독님으로 뵙고싶습니다.
P.S.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누가 아나요? 언젠간 배우님의 영화(연기를 했든 기획을 했든 감독을 했든 상관없뜸)를 칸에서 직접 보게될지? 아카데미는..모르겠네요. 100살되시기 전엔 함 가시겠죠 뭐~ 그날을 위해 덕존버와 통장자금 구축..일단 코로나부터 O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