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우성이 새 영화 속 액션 연기의 고충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뒷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연말 판타지 대작 '중천'(감독 조동오, 제작 나비픽처스)의 언론 시사회에서 정우성은 "액션 신이 마치 나같지 않게 나왔다"고 우회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영화에서 퇴마무사 '이곽' 역할을 맡은 정우성은 3D 디지털 액터 '정우상'과 함께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었다. "어느 장면에서 내가 연기하고 디지털 액터가 쓰였는지 구분이 안 갈 것이다"며 "스턴트맨이 연기하기에 위험한 장면들에 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화려한 액션 연기만큼이나 잦은 부상과 몸 고생이 심했던 정우성. 감기 몸살을 앓으면서도 연기에 매진했다고 한다.
"천기관 전투 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합성도 사용되고, 3D 캐릭터 '우상'이도 등장하고요. 11일 동안 촬영했는데, 감기 몸살에 걸렸죠. 마치 '이곽'이 중천에 들어가 음기가 스며들듯 우성이한테 음기가 스며들었구나 생각 하고 액션을 촬영했어요. 몇번을 나눠서 찍고 빈 공간에서 찍고 했는데, 기대 반 걱정 반 이었던 신이 잘 나와줬네요. 저 같지 않게 보이는 신입니다."
영화 속에서 절절한 멜로 연기와 함께 고난이도 액션 연기를 함께 보여준 정우성의 새 영화 '중천'은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