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 | 탁진현기자] 배우 정우성과 김태희가 6개월 간의 긴 중국 출장을 마쳤다.
정우성-김태희 주연의 영화 '중천'이 지난 12일 크랭크업했다. 지난해 10월 27일 촬영을 시작한 '중천'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헝디엔(橫店) 등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이뤄진 6개월의 대장정을 드디어 마무리 지었다.
'중천'의 마지막 촬영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방암(方岩)에 있는 천룡팔부 세트장에서 정우성과 박상욱의 액션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오전 3시경 마지막 오케이(OK) 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미리 준비한 케이크를 함께 자르고 폭죽을 터뜨리며 모든 촬영을 무사히 끝낸 감격을 나눴다.
이날 마지막 촬영을 마친 정우성은 "'중천'은 사실적인 액션보다는 판타지 액션이 강한 작품이어서 와이어 촬영 등 고난이도 액션장면이 많았다. 그러나 힘들었다기보다는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이곽은 현실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설정 속에 있는 인물이지만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면서 연기했다. 촬영이 끝난 아쉬움보다는 완성될 '중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많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크랭크업 날짜인 12일보다 한 주 빠른 6일에 자신의 모든 촬영 분을 마친 김태희는 "첫 영화라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캐릭터 분석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촬영하는 내내 조동오 감독과 동료배우 정우성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 했기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크랭크업의 감격을 전했다.
특히 조동오 감독은 "훌륭한 스태프들과 신뢰할 수 있는 배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크랭크업을 맞이할 수 있었다. 후반작업을 마치고 '중천'이 완성되는 그 순간까지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류스타' 정우성과 김태희가 만나 화제가 된 '중천'은 죽은 영혼이 환생하기 전 49일간 머무르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대작.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옛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퇴마무사 이곽(정우성)과 사랑했던 연인과의 기억을 지우고 천인이 된 소화(김태희)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