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영화 '데이지'(유위강 감독)의 전지현과 정우성이 25일 중국 베이징에 이어 26일에는 충칭직할시를 찾으며 순회방문을 이어갔다.
(영화와 관련해)"맨얼굴도 전 아무런 부담없어요" "살인범보단 경찰과의 사랑이 낫지 않을까요" 등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베이징 언론에 남겨 화제모았던 전지현과 정우성은 이날 저녁에는 모 멀티플렉스 영화관서 거행된 대형시사회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조심스레 지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사회에 자리했던 한 여성은 "영화는 그림처럼 아름다웠고 세차례나 눈물을 쏟았다"면서 '데이지'를 보며 느낀 소감을 밝혔다. 한 남성관객은 "부끄럽지만 눈물 흘린 것을 인정한다" "손수건으로 급히 난감함을 피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영화관 측은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영화'임을 고려해 관객들에게 미리 손수건을 나눠주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관객들이 슬프다는 느낌에 공감할 것으로 믿어 당초 너무 억지스럽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고쳤다"며 손수건을 배포한 이유를 설명했다.
27일 상하이로 이어지는 순회방문길에 올라있는 전지현 정우성의 '데이지'는 한편 전지현의 사진을 우스꽝스레 변형시켜 '엽기적인 그녀' 영화팬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일부 중국언론에 의해서도 크게 홍보되고 있다.
중국 충칭 시사회에 참석한 '데이지'의 주연배우 정우성(왼쪽)과 전지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