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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씨에게 하석 역이 어울리겠다 싶어 제가 권유했어요."

배우 정우성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새드 무비'(감독 권종관, 제작 아이필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는데 하석 역할을 보면서 딱 차태현씨에게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태현씨에게 '좋은 시나리오가 있는데 한번 읽어봐라'고 권유했었다"고 말했다.

두 배우 외에도 염정아, 임수정, 신민아, 이기우, 손태영 등이 총출동한 '새드무비'에서 정우성은 수정(임수정)을 사랑하는 열혈 소방관 진우 역으로 등장한다. 차태현은 연인 숙현(손태영)을 지키기 위해 이별대행업을 시작하는 착한 남자 하석 역을 맡았다.

그는 "사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진우 역도 누가 하면 어울리겠다고 막연히 생각했을 뿐 내가 할 생각을 못했다"면서 "우연치 않은 기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고 다행히 내 출연의사를 받아주셔서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네 연인의 각기 다른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얽혀 눈물을 자아내는 영화 '새드 무비'는 오는 20일 개봉된다.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사진 윤창원 기자 skynam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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