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제작사로부터 시나리오 단계부터 리메이크 판권 공식 제안 받아
- <시월애><엽기적인 그녀><여친소>에 이어 <데이지>까지 전지현 주연작 4편 리메이크
전지현·정우성·이성재 주연의 화제작 <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가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 아이필름 3일 "미국 제작사인 골드 서클(Gold Circle)로부터 리메이크 판권 제안을 받았고 이미 실질적인 협상 과정에 돌입했다"며 "이제까지의 관례대로 리메이크권을 판매할 것인지, 공동제작의 형태로 헐리우드와의 본격적인 공동제작을 시도해 볼 것인지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골드 서클은 미국의 독립 제작사로, 헐리우드 판 <엽기적인 그녀>를 드림웍스로부터 사들여 제작하는 회사로, 영화 <나의 그리스 식 웨딩>을 제작해 예산 대비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큰 성공을 이룬 바 있다. 최근에는 < White Noise >(마이클 키튼·찬드라 웨스크·산드라 웅거 주연 제프리 삭스 감독), < Wedding Date >(데브라 메싱·더못 멀로니 주연, 클레어 킬너 감독) 등의 작품을 제작했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과 배급 계약이 되어있다.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iHQ는 "영화도 보기 전인 시나리오 단계에서 이미 오퍼가 들어올 정도로 골드 서클에서는 스토리 자체에 상당한 흥미를 보여 왔었다"며 "이 회사가 헐리우드 판 <엽기적인 그녀>를 드림웍스로부터 사들여 제작하는 회사인 만큼, 한국배우 전지현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성사될 경우, 전지현은 전작 <시월애>, <엽기적인 그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어 <데이지>까지 해외로부터 리메이크 러브콜을 받음으로써 전세계가 주목하는 배우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되었다.
골드 서클사가 맨데이트 필름즈(Mandate films)를 통해 제작 예정인 미국판 <엽기적인 그녀>는 아직 주연 여배우도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베를린 영화제 기간 중 열린 유럽영화마켓에서 일본 도시바에 처음 맨데이트 필름이 제시했던 요구 금액의 2배의 가격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엽기적인 그녀>는 일본에서 한국 오리지널 버전과 미국 리메이크 버전이 모두 상영되는 진기록이 현실화될 예정이다.
또, 미국 워너 브라더스에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됐었던 <시월애>의 경우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가 캐스팅되어 현재 모든 촬영을 마쳤고 'The Lake House'라는 제목으로 6월 미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오리지날 한국어 버전으로 흥행에 성공했던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또한 일본 개봉 직후 일본 워너브라더스에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되어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다.
<무간도> 시리즈의 홍콩 유위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이지>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형사와 킬러의 피할 수 없는 대결과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담은 멜로성 강한 느와르 드라마로, 오는 3월 9일 개봉할 예정이다. 전지현과 함께 정우성, 이성재가 출연한다. [데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