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킬러' 정우성이 네덜란드 도심 복판에서 벌어진 진짜 킬러들의 총격전을 경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제작 아이필름)의 한 관계자는 6일 "지난 해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인근에서 실제 살인청부업자들의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우성과 스태프들은 사건 당시 근처 식당에 있다가 총소리를 듣고 숨죽여 상황을 지켜봤다.
마침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운 정우성에게 스태프들은 "혹시 정우성이 킬러가 아니냐"며 장난어린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스태프와 정우성은 전문 킬러가 단순히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설정이 아니란 것을 새로이 실감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이다.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데이지'에서 정우성은 냉혹한 킬러 박의 역을 맡아 지난해 5∼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지에서 머물며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데이지'는 '무간도'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아시아 각국 스태프가 참여한 다국적 프로젝트. 정우성은 사랑 앞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비운의 킬러로 등장, 전지현 이성재와 삼각 사랑을 그려냈다. roky@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