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영화 '데이지'에서 카리스마 만점 킬러를 연기한 톱스타 정우성이 촬영장의 해외 스태프로부터는 '자기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제작사 아이필름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7월 2개월여를 네덜란드에서 머물며 '데이지'를 촬영한 정우성이 '자기야'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어느 한국 스태프의 장난 때문.
스태프에게는 스스럼없지만 신사적이고 프로답게 촬영에 임하는 정우성의 모습에 감탄한 중국 스태프가 한국에서는 존경하는 배우들에게 어떤 호칭을 붙이냐고 물었고 장난기가 발동한 한국 스태프는 '자기야'라고 부른다고 답해줬다. 이날부터 '자기야'는 정우성의 공식 애칭이 됐다고.
정우성은 여성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을 '자기야'라고 불러오자 놀라 당황하는 등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했지만 자초지종을 듣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별명에 적응했다는 후문이다. 해외 촬영인데다 다국적 스태프가 뭉친 독특한 현장이었지만 '데이지' 촬영장은 남달리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데이지'가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지난 6일에는 유위강 감독을 비롯해 임적안 무술감독 등 10여명의 해외 스태프가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방문하는 등 돈독한 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과 전지현 이성재는 6일 첫 시사회를 마친 뒤 오랜만에 만난 스태프와 저녁을 함께하며 회포를 풀었다. 이 자리에서도 예외없이 정우성을 부르는 '자기야' 소리가 흘러나왔다는 후문이다. roky@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