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이지'에서 사용됐던 의상과 소품 등이 대규모 온라인 경매로 붙여진다.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다음 온캣(http://onket.daum.net)에서 '데이지' 메탈 포토 포스터 경매가 진행된다. '기록의 혁명'이라 불리우는 메탈포토는 사진의 영상을 분해하여 육안으로 분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입자로 동판 등 금속 위에 각인하여 사진, 기록 등을 변질이나 변색없이 기품 있게 1000년 이상 간직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
10개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번 '데이지' 메탈 포토는 주연 배우들의 친필 사인은 물론 판화제작 순서에 따라 고유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어 소장 가치가 높다. 더구나 메탈포토 포스터를 구매한 네티즌에게는 '데이지' 보도자료와 영화 소품까지 제공되어 데이지 마니아들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GS 이숍(www.gseshop.co.kr)은 지난 21일부터 3월 6일까지 14일 동안 '데이지' 자선 경매가 펼쳐지고, 사랑의 열매 홈페이지(www.kbchest.or.kr)에서는 지난 20일부터 3월 3일까지 사랑 나눔 경매가 진행된다.
'데이지'가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대규모로 경매를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배우와 스태프들의 애정이 절대적이기때문. '데이지'의 의상, 소품들은 지난 해 여름 네덜란드에서 촬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의상, 소품 목록 전체가 한국으로 온전히 공수되어 후반 작업 기간 동안 제작사 측의 각별한 배려 속에 보관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에는 경매 수익금을 좋은 곳에 쓰자고 했던 제작사 측의 의견에 흔쾌히 동의해 준 이성재 전지현 정우성 등 주연 배우들의 협조가 있었고 현지 스태프들의 정성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월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나눔으로 행 복한 경매'에서 전지현의 '데이지' 스웨터가 비, god 김태우의 소장품을 제치고 32만 4000원에 최종 낙찰되어 화제를 뿌린 바 있다. 한편, 영화 '데이지는 오는 3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전지현(왼쪽), 정우성의 영화 '데이지'의 소품이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다. 사진 = 아이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