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기본부터 착실히!'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제작 아이필름)의 정우성이 실감나는 사격과 완벽한 외국어 연기, 메이킹 필름과 스틸사진 촬영까지 두루 섭렵하는 완벽주의적인 열정으로 다국적 스태프들을 감탄케했다.
이번 영화에서 정우성이 맡은 역할은 사랑 앞에서도 정체를 숨길 수밖에 없는 고독한 킬러. 이미 '본투킬' 등 액션영화를 통해 수차례 총을 다뤄본 정우성이지만 실제 킬러같은 완벽한 사격 자세를 위해 처음부터 기본기를 다졌다.
그는 미술 감독에게 부탁해 받은 프로들의 사격 사진들을 현장에서 항상 참고했고 다수 액션영화를 연출했던 공동 프로듀서 진가상으로부터 총 사용법을 처음부터 배우며 자세를 다듬어갔다.
영화 속 영어와 중국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남달랐다. 정우성은 '한번에 OK'를 받아내겠다며 촬영장의 다국적 스태프를 상대로 집요하게 연습을 계속했다는 후문. 극중 킬러의 고용자로 등장하는 관록의 배우 강대위와도 끈질기게 대본 연습을 계속해 아낌없는 찬사를 끌어냈다.
정우성의 초심으로 돌아간 열정은 연기에만 머물지 않았다. 평소 영화 연출에도 관심이 높은 정우성은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을 지켰다.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풍광도 풍광이지만 무엇보다 촬영 감독 출신인 유위강 감독과의 작업이 그를 흥분시켰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촬영용 전문 카메라, 스틸 기사 카메라, 메이킹 촬영용 카메라, 개인 캠코더 등 모든 카메라를 총동원해 현장을 찍고 또 찍었고 이는 현재 공개된 '데이지'의 메이킹 영상이나 스틸사진 중에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제작사측의 전언이다.
한국의 톱배우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와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뭉친 '데이지'는 다국적 드림팀 제작진으로 높은 관심을 얻었다. 영화는 쇼박스 배급으로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butthegirl@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