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공식 팬클럽 [영화인]입니다

배우 정우성이 2006년 일본 열도의 ‘한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정우성은 오는 2월초 일본 내 공식 팬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한류 몰이’에 나선다. 정우성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2월초 공식 팬 사이트 오픈을 앞두고 몇몇 일본 업체와 막판 조건을 조율하는 등 물밑 작전을 진행 중이다.

이미 일본 내에서 배용준 등 한류 4대 천왕에 육박하는 한국 스타로 떠오르고 있어 팬들과의 공식적인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싸이더스HQ는 팬 사이트 오픈 등을 기점으로 일본 내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정우성을 한류의 중심축으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정우성은 그동안 국내에서 최고의 스타 자리를 지키고 있었음에도 한류 등 해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주 활동 무대가 드라마가 아닌 영화여서 해외 시장에서 소개될 기회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예진과 주연을 맡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가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된 후 숨겨진 한류 스타의 진면목을 그대로 드러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지난해 10월22일 일본에서 개봉 후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8주 연속 톱 10위 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300억의 흥행수입을 내다보게 됐다. 이는 일본 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동원관객, 흥행수입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더욱이 전지현 이성재 등 삼각 트리오의 연기가 돋보이는 ‘데이지’의 일본 개봉도 앞두고 있어 2006년은 정우성이 한류 스타로서 자리를 확고히 굳히는 해가 될 전망이다.

정우성은 지난해말부터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광고회사 덴츠, 호리프로덕션 등 몇몇 일본 엔터테인먼트업체가 정우성의 일본 내 에이전시를 자청하고 나서 관련 서류가 오가면서 계약 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CF 출연 섭외가 밀려들고 있어 조만간 일본의 한 기업체와 특급 조건으로 CF 계약도 앞두고 있다. 늦었지만 강력한 열도 공략에 나선 정우성의 2006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