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이성재, 그들이 동시에 사랑한 여자 전지현. 세 배우의 이름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의 스틸 컷이 최근 최초로 공개됐다.
만인의 연인 전지현은 애틋한 첫사랑을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거리의 화가 혜영을 연기했다. 그녀가 애타게 기다리는 첫사랑은 정작 혜영의 곁에 맴돌고 있는 냉혹한 킬러 박의(정우성). 킬러라는 신분 때문에 혜영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박의는 안타까운 사랑을 꽃으로 전할 뿐이다. 반면 국제경찰 정우(이성재)는 혜영에게 임무로 만남을 갖게 되지만 이내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네덜란드에서 올 로케이션된 ‘데이지’는 ‘무간도’의 유위강이 감독을 맡은 범아시아프로젝트. 깊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박의’와 적극적인 애정 표현을 서슴치 않는 정우의 직업이 킬러와 형사라는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전작 ‘무간도’ 시리즈에서 양조위와 유덕화를 운명이 뒤바뀐 형사와 조직폭력배로 탈바꿈시켰던 유위강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이지’는 다국적 프로젝트답게 유위강 감독 이외에도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의 임적안 무술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누’의 이태규 녹음감독 등 아시아 최고의 스탭들이 뭉친 작품. 2006년 1월 세 남녀의 운명적 사랑을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