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정우성, 영화 '중천' 캐스팅 ; 내달 하순 중국 올로케
[마이데일리 2005-09-12 06:20]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김태희와 정우성이 중국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되는 무협판타지멜로 ‘중천’(中千, 조동오 감독, 나비픽쳐스 제작)에 동반 캐스팅됐다.
이 영화는 2001년 중국에서 올 로케이션돼 제작된 ‘무사’의 조감독 출신 조동오 감독의 데뷔작으로 죽은 영혼이 49일간 머무는 공간인 중천세계로 빨려 들어간 자객이 악의 무리와 홀로 맞서는 이야기를 대규모 액션과 함께 담을 예정.
한 영화관계자는 “김태희와 정우성이 출연을 확정했고, 현재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9월말부터 스턴트맨들과 액션 연습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김태희는 지난 6월 새 소속사 나무엑터스와 계약당시부터 드라마보다는 영화출연으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단 두편의 드라마 '구미호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김태희로서는 이번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상대역으로 정우성을 맞은 것과 동시에 대작에 출연케돼 이중의 행운을 안은 셈.
정우성은 국내 첫 대규모 해외로케의 시작이라고 평가받는 ‘무사’에서 함께 고생한 조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텁고 ‘내 머릿속의 지우개’, ‘데이지’ 등 연이은 멜로물에 이어 영화를 통해 액션영화 컴백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톱스타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중천’은 총 9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연걸, 양조위, 장쯔이, 장만옥이 주연을 맡았던 홍콩영화 ‘영웅’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주자이거우(九寨溝ㆍ구채구)에서 대부분의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 영화에는 정우성의 상대악역으로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정우성 김태희는 내달 하순쯤 중국에서 크랭크인, 수개월에 걸친 촬영 대장정을 시작한다. '중천'은 내년 추석시즌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 모든 장면이 촬영되는 무협 판타지 영화 '중천'에 출연하는 김태희(왼쪽)와 정우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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