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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 "코드가 다르다면 '기억' 3부작 출연 가능" [POP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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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06 14:51:36

 :  관리자   
[헤럴드POP=김나희 기자]배우 정우성이 오랜만에 멜로의 옷을 입은 것도 모자라 제작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영화를 꿈꾸는 후배들의 꿈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힌 그는 외모는 물론 내면도 멋진 남자 그 자체였다.

정우성과 김하늘 주연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 이하 '나잊말')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남자와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다.

이 작품에서 정우성은 교통사고 후 10년의 기억을 잃고 자신의 존재조차도 흐릿해진 남자 석원 역을, 김하늘은 이러한 석원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특히 '나잊말'은 정우성이 배우 겸 제작자로 나섰다는 의미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8년 개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윤정 감독과 인연을 맺은 정우성은 이 영화를 위해 직접 제작사 W를 차리며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모습이다.

과거 단편영화 '킬러 앞에 노인', '세 가지 색-삼생'으로 감독으로도 데뷔한 적 있는 정우성. 어느덧 배우를 넘어 감독, 제작자로서 점점 더 자신의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는 그를 헤럴드POP이 만나봤다.

Q. 오랜만에 멜로다. 내 옷을 입은 느낌이 들었는지? 아니면 상남자가 캐릭터가 더 좋은지?

"전 둘 다 좋아요. (멜로가) 제 옷이라기보단 다른 의미 부여가 더 중요했어요. 특히 이 영화는 진영의 이야기이니 김하늘 씨에게 딱 맞는 옷으로 보였으면 좋겠어요.

Q. 다른 영화보다 더 긴장돼 보인다. 영화 엔딩에 제작자로서 이름이 올라갔는데 느낌이 어땠는지?

"선배로서의 부담감이 있어요. 후배들 데리고 헛된 짓 했다고 이야기 들으면 안 되잖아요. 엔딩 크레딧의 경우 보통 외국 영화를 보면 제작자라고 앞에 언급되지 않아요. 제 이름이 앞에 가는 건 중요하지 않고 생각해요. 관객분들께 '제가 제작했어요'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 다른 생각이 개입되는 걸 배제하고 싶기도 했고요."

Q.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도 후배들이 계속 시나리오를 들고 오면 어쩌나.

 "'나잊말'도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신인 감독으로서의 미덕이 있기에 했던 거예요. 신인들끼리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해요?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재기 발랄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로서 후배한테 하고 싶어서 하는 건지 정말 잘 할 수 있는 건지 빨리 이야기해줘야 해요. 어쩌면 이윤정 감독은 촬영장에서 제가 제일 보기 싫었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제작자로서) 엄격했어요."

Q. 방금 그 말을 들으니 제작자로서 굉장히 냉철해 보인다.

 "'영화'를 만든다는 건 어떻게 보면 감성적인 직업이에요. 감성에 치우치다 보면 감정에 빠질 수 있죠. 하지만 이성 속에 감성을 넣어야 하지 감정에 치우쳐 이상한 방향으로 빠지면 안 돼요. 프로듀서와 제작자가 중요한 것은 그만큼 감성을 투여해야 하는 감독을 이성적으로 제어해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Q. 그렇다면 현장에서 이성적으로 행동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일단 현장에서 많이 웃지 않았죠(웃음). 그리고 왜 커버리지가 필요한지 설명해주지도 않았어요. 저희 영화는 제작비가 29억이었어요. 중저 예산이죠. 보통 이런 경우 타이트한 스케줄 안에 찍고자 하는 신을 촬영해야 해요. 그 와중에 설명해줄 시간은 없는 거죠. 선배가 후배한테 실행에 옮기면서 이해하게끔 해줘야지 학생처럼 가르쳐줄 시간은 없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윤정 감독은 잘 버텨냈어요."


Q. 예전부터 후배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지?

 "한국 영화계는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누어져 있어요. 마이너는 메이저로 들어오기 전에 리스크가 적은 영화를 운영하며 기성세대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를 창조하기도 하고 영화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그런 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숙련된 인재들이 메이저로 올라와야 영화계의 수준도 올라가고 손해 보는 시간과 비용도 없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현장에 있다 보니 그런 요소들을 많이 보게 되죠. 영화하는 선배들이 재능 있는 후배들이 한다고 하면 나눠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얼마의 예산이고 어떤 관객에게 어울리는지 조언해줘야 더 풍부해지고 고급화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서 그들의 부족한 점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어요. 그래서 가끔 '저 영화는 왜 퀄리티가 저렇지?'라고 할 만한 작품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Q. 밥차까지 준비했다고 들었다. 다른 때보다 더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한 것 같은데?

 "선배로서 임해야 할 자세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선배로서 후배한테 알려줘야 할 일들에 대해서 스스로가 잘 해내고 싶었죠."

Q.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후반부로 갈수록 느낌이 바뀐다. 석원으로 시작해 진영으로 끝나는 느낌인데 관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따라가면 될지?

"기억을 잃은 남자에 대해 의문점을 던지긴 하지만 이 영화는 결국 여자의 눈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예요. 상처에 대한 두 남녀의 다른 대처를 보여주고 특히 후반부는 진영이 왜 그랬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죠. 석원은 영화적 인물로 설정된 거지 진영이란 캐릭터는 이 영화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사랑,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나중에 석원에서 진영으로 전환될 때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될 것 같아요."

Q. 촬영하면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나?

"저는 안 힘들었어요. 석원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도 자기 편의적인 부분에서 연기를 했고 오히려 진영이가 어려웠을 것 같아요. 알고 있으면서 모르는 척했기 때문에 그 수위 조절이 힘들었을 거예요. 진영은 석원이가 정말 얄미웠을 거예요."



이미지중앙

[배우 정우성. 사진=송재원 기자]

Q. '기억'이 소재라는 측면에서 전작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아마 이 작품이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같은 성향이었다면 제가 하지 않았을 거예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사랑에 대한 판타지이에요. 그런데 '나잊말'은 그것보다 더 현실적인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있진 않죠. 사랑 안에서 같이 책임져야 할 공동의 감정들을 많이 담고 있어요. 배우로서 '기억'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다른 두 영화를 관객에게 제시할 수 있고 갖고 있을 수 있는 건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기억'이라는 또 다른 코드를 가지고 갈 수도 있겠죠(웃음)."

Q. 배우 정우성하면 '잘 생겼다'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그것 때문에 배우로서 피해도 많이 보지 않았나.

 "이젠 언급할 필요 없는 사실이 됐죠(웃음). 사실 그런 부분은 저만이 갖고 있는 피해는 아니에요. 누구나 배우는 그 개성 때문에 할 수 없는 배역들이 있죠. 물론 좀 더 일반화돼 있는 일상적 캐릭터를 연기하면 사람들한테 더 어필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필할 수 없는 이미지는 제 스스로 인정하면 돼요. 제가 어필할 수 있는 이미지를 더 열심히 잘 하고 호흡을 넓히는 게 배우로서의 개성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Q. 이전에 비해 관객과의 거리도 좁아진 느낌이다.

 "저도 결국 나이가 경력이니까 관객들과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지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아가는 것 같아요.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알아가는데 굉장히 긴 시간이 걸렸죠. 하지만 스타라는 수식어로 대중에게 늘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저였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웠어요. 수식어 안에 갇혀있는 것도 원하지 않았죠. 배우 정우성으로서의 이미지 관리나 소통을 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저절로 시간이 갔고 그러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언어가 자연스러워졌어요. 이젠 자기 어필 시대잖아요? 제 농담이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시대적 요인도 있는 것 같아요."

Q. 로맨스에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돼 있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야 할까?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를 잘 받아들여줄까?

"미스터리적인 요소는 어떤 사람들한텐 불편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에겐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갈 것 같아요. 어떤 영화든 그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려면 기대감을 버려야 해요. 기대감을 버리고 편하게 보시면 온전한 '나잊말'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nahee12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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