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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잊지 말아요’ 정우성…‘뜨거운’ 배우, ‘차가운’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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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07 13:52:19

 :  관리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배우 정우성(42)이 처음 제작을 맡은 영화. 7일 개봉한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에 쏟아지는 관심이다.

기억을 잃은 남자 ‘석원’을 연기한 주연배우기도 하지만 제작자로서 영화에 참여한 감회나 시선을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후배 감독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고, 도움을 주려 제작자를 함께 찾아다니다 결국 직접 제작사를 차려 영화를 개봉까지 이끈 사연 때문이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우성에게서는 제작자로서의 ‘차가움’과 배우로서의 ‘뜨거움’ 두 가지 얼굴이 비쳤다. 영화 제작자로서 “영화는 영화 자체로 평가받아야 한다”라며 칼 같은 말을 하다가도, “늘 기다려지는 장르인 멜로를 오랜만에 하게 돼서 기뻤다”는 배우로서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우성은 영화 수십 편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선 유달리 부담감이 컸다. “후배들을 데리고 헛된 짓 했다는 말을 들으면 안 되지 않느냐”면서도 한편으로는 “영화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싶다”는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08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이윤정 감독을 스크립터로 처음 만났다. 이후 시간이 흘러 정우성은 이 감독이 장편 영화의 시나리오를 두고 선배 배우에게 선뜻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저 후배를 돕겠다는 생각 뿐만은 아니었다. 그는 “신인감독의 시나리오가 갖고 있는 재기 발랄한 미덕이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자를 찾아다니다 결국 영화사도 차렸다.

“이윤정 감독이 현장에서 가장 보기 싫은 사람이 나였을 것”이라고, 정우성은 말했다. 그만큼 엄격하게 현장을 지켰다. 그는 “제작비 29억인 중저예산의 영화를 찍으면서 타이트한 촬영 일정 안에서 찍고자 하는 장면을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연출부가 긴밀하게 움직이도록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성적인’ 제작자의 판단으로 돌아가는 현장에서, 배우로서 그는 풍부한 ‘감정’을 집어넣었다. 상대배우 김하늘 “눈빛이 최고”라고 언급했던 만큼 눈빛에 많은 감정을 담은 연기를 했다. 기억을 잃었을 때 아무 고통이 없어 보이는 눈빛부터, 기억이 돌아온 후 오열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눈빛까지 감정의 범위가 컸다. 그는 또 김하늘 역의 ‘진영’ 캐릭터가 영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배우 정우성에게 ‘나를 잊지 말아요’는 기억이라는 소재를 다룬 두 번째 영화다. 정우성이 기억을 잃는다는 설정의 새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 머릿속의 지우개’(감독 이재한ㆍ2004)를 떠올리는 관객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기억을 잃는 상대에 대한 절절한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을 이겨내는 변하지 않는 사랑이 관객이 기대하는 ‘기억에 관한 멜로 영화’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우성은 전작과 이번 영화의 특징에 명확한 선을 그었다.

“기억이라는 코드가 있지만,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사랑에 대한 판타지이죠. 두 남녀가 알콩달콩 사랑을 하다가 기억상실이라는 감정적인 방해물이 두 사람을 방해하는데, 그럼에도 사랑을 이룬다는 해피엔딩이라면, ‘나를 잊지 말아요’는 훨씬 현실적인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죠.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남녀가 단순히 ‘사랑’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잖아요. 서로 함께 버텨내야 할 때 느끼는 공통의 감정들을 많이 담았습니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미스터리 멜로’라는 장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퍼즐 조각처럼 각자의 기억이 하나로 맞춰지는 구성이 전형적인 멜로와 다르다”라며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신선함이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안히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온전한 ‘나를 잊지 말아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7일 개봉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은 남자 석원(정우성 역)과 그 앞에 나타나 눈물을 흘리는 낯선 여자 진영(김하늘 역)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한동안 한국 영화계 ‘멜로 가뭄’에 단비가 될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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