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공식 팬클럽 [영화인]입니다

‘감시자들’ 흥행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독특한 소재 ‘감시반’ 구성원들에게는 코드네임이 존재한다.

‘송골매’ 설경구, ‘꽃돼지’ 한효주, ‘다람쥐’ 이준호 등 영화 속 캐릭터와 어울리는 코드네임은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하지만 악역인 정우성과 그런 정우성에게 지시를 내리는 김병옥은 각각 제임스와 정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감시자들’에서는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

물론 정우성은 ‘황반장’ 설경구에게 ‘그림자’라고 불리지만 제임스라는 이름은 어느 누구도 입에 담지 않기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화가 끝이 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서야 정우성의 극중 이름이 제임스임을 눈치 채게 된다.

정우성이 영화 홍보 활동하는 동안 내내 강조했듯 악역은 그저 악역일 뿐 숨겨진 사연은 알 필요가 없어서일까.

이에 ‘감시자들’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은 “제임스는 국적세탁을 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래서 정확한 이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 등장하는 위조여권에서는 제임스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며 “정통의 경우는 극 흐름상 이름이 없어도 돼 넣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의석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덕분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감시자들’ 흥행의 영광을 배우들 및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한편 ‘감시자들’은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조의석 감독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이미지 기자(image@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