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이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B컷 캐릭터 포스터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영화 '마담 뺑덕'측은 10일 오전 B컷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서 배우 정우성은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모든 것을 잃고 난 후 공허함에 휩싸인 학규 캐릭터를 표현했다. 학규의 쓸쓸함과 극의 몽환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러난다. 특히 학규는 계단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모습으로 '마담 뺑덕'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솜은 헝클어진 머리에 창백한 얼굴로 덕이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집착과 욕망, 그리고 복수심이 뒤엉킨 눈빛에는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푸르스름한 색채의 포스터에 이솜의 광기 어린 집착이 함께 중첩되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한다.
'마담 뺑덕'은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과 욕망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어가는 심학규와 스무 살 처녀에서 도발적인 악녀로 변신하는 덕이의 치정 멜로를 그린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