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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인'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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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07 23:35:59

 :  관리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건 쉽지 않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 과정이 힘들어서 제대로 즐기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배우 정우성(41)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기에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우성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영화 '구미호(1994년)'로 데뷔해 줄곧 한 길만 고집했다. 연기 인생 20년. 그런 그가 최근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고 있다. 하이틴 스타에서 인정받는 배우가 되더니, 최근엔 감독이자 영화 제작자로 충무로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사랑하는 영화에 대한 집념이다. 그를 만나고 보면 '영화'란 목표를 향한 열정과 신념만큼은 장인정신에 빗대어도 과하지 않다.

좋아하는 일만큼이나 꿈도 확실하다. 정우성이 목표다. 정우성은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목표를 정우성으로 잡았다. "어릴적, 세상에 제 몸 하나 던져졌어요. 저의 것을 만들어가는 삶을 살았고, 늘 도전이었죠. 지금도 저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제 목표는 정우성이에요." 최정상에서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스타들의 스타' 정우성을 만나 지난 20년을 함께 돌아봤다.

▶#1. 시급 500원을 받던 소년의 꿈은 배우

> 배우로서 처음 꿈을 가진 건 언제였나요.
"초등학교 때 집에 처음 TV가 생겼어요. 오락거리가 딱히 없었던 시절에 TV에 나오는 '토요명화'를 보고 푹 빠져버렸어요. 대개 서부영화를 많이 보여줬는데 그걸 보면서 '멋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TV속 배우들이 동경의 대상이 됐죠.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배우의 꿈과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했어요."

> 배우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연기학원이라고 해야 하나. 에이전시라고 해야 하나. 연기 수강생들을 잔뜩 모아 단역 배우들 위주로 생성해내는 곳이 있었어요. 거기를 응시하러 갔는데 줄이 너무 긴 거예요. 차례를 기다리면서 같이 서 있는 사람들을 보는데 제 눈에는 배우가 될 것 같지 않았어요. 순간 그 학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발길을 돌렸어요. 그 이후 고등학교 다니면서 모델 일을 시작했고, 연기를 하려고 계속 방송국 공채 연기자를 뽑는 오디션에 지원했어요. 근데 서류전형에서 다 떨어졌어요.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나이도 어리고 그러니 서류전형에서 걸러진 것 같아요."

> 고등학교 때 자퇴를 한 건 배우가 되기 위해서였나요.
"그렇진 않아요. 학교에선 미래를 상상할 수 없었어요. 저랑은 맞지 않는 곳 같다는 생각도 있었고요."

> 모델 일은 어땠나요.
"쉽지 않았어요. 모델 에이전시에서 전속 모델을 뽑는 콘테스트를 했어요. 문제는 계약기간이었죠. 3년을 전속 계약하라고 했는데 3년은 제게 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그 안에 배우의 기회가 오면 모델 계약한 걸 후회할 것 같았죠. 그래서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했어요. 그렇다 보니 일을 많이 안 주더라고요. 결국 작은 에이전시와 일을 했고 종종 단막극에 단역 배우로 출연하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 길거리 캐스팅 제안을 받은 적은 없나요.
"없었어요. 하지만 학교를 그만두고 카페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인기는 있었죠. (웃음) 서문여중, 서문여고 앞에서 나이를 재수생이라고 속이고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팬레터도 받고, 골목 담벼락에 '정우성은 내 꺼니깐 손대지마'라는 글이 적혀있기도 했죠. 시급에 500원이었는데 여중고생 손님이 늘면서 사장님이 800원까지 올려줬어요. 보너스로 10만원을 주기도 했어요."

▶#2. 데뷔와 동시에 하이틴 스타

> 정식으로 연예계 데뷔작 '구미호'에서 주연을 맡았죠.
"오디션을 봤어요. 당시 같이 일했던 분이 있었는데 8개월 동안 연락이 뜸하더니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구미호'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그랬어요. 정말 얼떨결에 오디션을 봤어요. 연기 트레이닝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감독님 앞에서 최대한 모든 걸 보여 드리려고 바닥까지 굴렀어요. 감독님은 연기를 배워본 적도 없는 어린 제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셨나 봐요. 감독님 덕분에 데뷔를 했죠."

> 첫 촬영했을 때는 어땠나요.
"첫 촬영 땐 사실 긴장도 안 했어요. 연기를 하는 방법과 촬영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긴장을 했죠. 초반엔 아는 게 전혀 없으니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찍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감독님은 디렉션을 주는 대로 제가 몸을 사리지 않고 따르니 그런 점에서 좋게 봐준 느낌이었어요."

 > 실수가 많았을텐데요.
"물론이죠. 리허설 때 '구미호'에서 저승사자로 나온 독고영재 형과 치고 받는 액션 신을 연습했어요. 그 때 독고영재 형을 진짜로 치면 안 되는데 얼굴 가까이 주먹을 갖다 대는 시늉을 한다는 게 실수로 코를 쳐버렸어요."

> 데뷔하자마자 스타가 됐어요. 당황스럽진 않았나요.
"'구미호' 때는 어린 친구들에게 어필을 잘 못했어요. 그러다가 껌 광고에 출연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쇼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단막극에도 출연했어요. 갑작스러운 관심이 당황스럽진 않았어요. 스타가 됐다는 인식 조차 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게 고맙고 감사했어요." 

▶#3. 패기 넘쳤던 20대

> 20대 때는 '신비주의'이미지가 강했어요.
"제 진짜 모습을 감추거나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 건 아니에요. 신비주의 전략 같은 것도 없었어요. 다만 당시 인터넷이 활성화된 것도 아니고, 영화 개봉할 때 신문 인터뷰에 나가는 제 모습이 전부였거든요. 대중매체에서의 노출이 많지 않아 그런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 20대 대표작을 꼽는다면요.
"단연 '비트'죠. '비트'에서 맡은 민이라는 역할은 제 자화상 같았죠. 저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힘들게 성장한 캐릭터였거든요. 그래서 민을 연기하면서 희열보다는 동정을 느꼈고, 작품에서 민이 죽는 게 너무 속상했어요. 그 때 다짐했죠. 민을 마음 속에 넣어 함께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연기를 한 지난 20년 간 마음 속에서 민도 저와 함께 성장했어요."

> 화려한 외모 때문에 연기력이 저평가되는 데 억울하지 않았나요.
"전혀요. 그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특히 20대 땐 연기로 평가 받을 자격이 없는 배우였다고 생각해요. 제 자신을 성장시키고, 저만의 연기철학을 확립해가는 시기였어요."

>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뭐였나요.
"연기를 시작하고 초반엔 가난하고 신분이 낮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서부 영화의 정의로운 영웅들을 많이 봐서 영향을 받았겠죠. 그런 생각을 많이 반영해서 작품을 선택했어요."

 > 언제 연기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나요.
"연기하는 건 처음부터 재밌었어요. 촬영 현장에 있으면 언제나 짜릿해요. 그건 데뷔하자마자 느낀 감정인데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전에 해보지 않은 캐릭터에 도전하고 연구하는 것도 재밌어요.

 ▶#4. 혼돈의 시기, 30대

> 30대 배우 정우성의 삶은 어땠나요.
"남자는 서른부터가 시작이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서른이 제일 멍청해지는 나이더라고요. 다 안다는 착각과 오만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저도 30대 중반 넘어가면서 나르시시즘에도 빠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일을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닌데 경력과 나이에서 오는 오만한 착각이 있었어요."

> 연기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없어요. 전 제 댓글도 기사도 찾아보지 않아요. 궁금하지도 않아요. 사소한 악플이나 저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일일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각자 취향과 생각이 다른 건데 그런 데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연기를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 가장 힘들게 찍었던 작품은요.
"단 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2008년)'을 할 때 중국에서 촬영하는데 촬영 현장이 워낙 열악했고 지연이 됐죠. 하지만 재촉하지 않고 그냥 기다렸어요. ‘내 분량 찍으라고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찍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요. 어떤 상황이든 불평불만 없이 잘 받아들이는 편이라서 그런지 힘들다고 느끼면서 촬영한 적은 없어요. 작업 자체가 즐겁기도 하고요."

> 힘들지 않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는 비결은 뭔가요.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돼요. 화가 난다고 화를 내면 그 때 화는 풀릴지 모르지만, 결국 나와 다른 사람 모두를 위해서 안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영화 작업에선 큰 그림을 그리는데 감정적인 행동이 도움이 되지 않아요. 또 사실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힘들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 스타병에 걸린 적은 없나요.
"없었던 것 같아요. 해외나 좀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을 할 때 제작사나 감독님, 소속사에게 이것저것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고 맨 손으로 가요. 그게 편하기도 하고 또 그곳에서 적응하자는 마인드예요. 무조건 촬영이 우선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맞추는 편이에요. 다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실수도 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진행이 안 될 수 있잖아요. 하지만 모두 다 좋은 작품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같기 때문에 저 혼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불평불만을 하고 싶지 않아요. 이 작품이 내 작품이라는 주인의식과 책임감만 있으면 절대 스타병이 걸릴 수 없어요."

> 30대를 대표하는 작품도 궁금하네요.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년)'가 아닐까요. 아무래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은 뭔가요.
"영화 '무사(2001년)'요. 정말 아까운 작품이에요. 걸작이거든요. 어딜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죠. 그런데 성적이 좋지 않았어요. 9•11테러와 개봉 시기가 겹쳤거든요."

> 드라마는 영화에 비해 많이 안 했어요.
"영화배우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영화 배우로 일을 시작했고, 줄곧 영화만 했어요. 물론 드라마를 하기도 했는데 체질적으로 영화가 더 맞아요. 물론 드라마도 매력이 많죠. 본방 사수를 하기 위해 집에 들어가는 설렘도 있고, 피드백도 바로 되고요. 그에 따른 파급력도 클 수 있고요. 하지만 그런 드라마의 장점을 노려서 일부러 작업을 하고 싶진 않아요. 딱 한 번 그걸 노린 적이 있어요. SBS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을 할 때예요. 당시 영화 '호우시절(2009년)' 이후에 작품 공백이 길었거든요. 그걸 만회하고 관객들에게 내 존재를 인지시키려고 출연을 결심했어요. 물론 시놉시스가 좋기도 했고, 여러모로 괜찮은 프로젝트였거든요. 그런데 '아테나'는 잡다한 생각을 많이 하고 찍은 작품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만족도가 낮았어요. 100% 만족하는 캐릭터를 만들지 못 했어요."

> 4년 간의 공백 끝에 영화 '감시자들(2013년)'을 찍었어요. 갑자기 활동을 쉰 이유는 뭔가요.
"작품을 계속 하려고 했고, 얘기도 오갔는데 모두 다 잘 안됐어요. 지지부진하게 진행됐고 결국 연기됐죠. 그러다가 중국에서 '검우강호(2010년)'를 찍으면서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없었어요. 일부러 쉬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 최근 다작 배우로 떠올랐어요.
"40대에 접어들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졌어요. 생각도 많아졌고요. 어느 날 문득, 내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20대 때 왜 이렇게 작품 수가 적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새로운 영화를 많이 하고, 지금이 아니면 못 할 수 있는 영화들을 하려다 보니 작품을 이어서 하고 있어요. 계속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어요."
 
▶#5. 브랜드 정우성을 만들어가는 과정

> 나이대별로 스스로의 연기활동을 분석해본다면요.
"20대 때는 패기는 있었지만 기회는 많지 않았고, 30대는 쥐뿔 아무것도 없어요. 오만하기만 했죠. 40대는 뭔가 이제야 알고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 연예계 절친 이정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원동력이죠. 옆에 누구를 친구로 두는지는 살면서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정재씨와는 사적인 대화도 많이 하지만 만나면 연기와 작품 얘기를 더 많이 해요. 어떤 모임을 보면 놀고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던데 그건 서로에게 위험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저희 둘은 서로의 일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존재죠. 자극도 받고요."

> 상영 중인 영화 '마담 뺑덕'에서 과감한 노출 연기에 도전했어요.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어요. 센 장면이 있다는 건 작품을 선택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영화 '본 투 킬(1996년)'에서도 전라신이 있었어요. 그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배우 활동을 한다면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세가지 색 - 삼생', '킬러 앞에 노인' 등 영화 연출에도 도전했죠.
"같은 일 안에서 포지션만 달랐다고 생각해요. 영화 '신의 한 수'를 끝내고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을 하면서 영화사를 만들었는데, 그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프로덕션 팀을 먼저 움직여보고 싶어서 단편 영화 연출을 하겠다고 했어요. 없는 시간을 쪼개서 작업했는데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해요. '킬러 앞에 노인'은 지난 3월 열린 홍콩국제영화제의 프로젝트로 제작된 단편영화인데 분명한 건 영화제에서 제 영화에 대한 반응이 제일 좋았어요.(웃음)"

> 영화 제작사를 만든 이유는 뭔가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할 때 스크립터를 했던 분이 자기가 쓴 시나리오라고 보여준 게 있는데 아이디어가 좋더라고요. 제작사를 찾아주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어요. 좀 독특한 아이디어라 어떤 제작사에서는 그 시나리오를 훼손하고 내용을 바꾸려고 하더라고요.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를 살려주고 싶어서 제작을 맡기로 했죠. 제가 도움을 줘 신인 감독이 탄생하고, 건전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만든 게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예요. 조만간 관객들에게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후배 영화인을 돕고 싶다는 마음은 예전부터 있었나요.
"그럼요. 선배 영화인으로서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영화 산업이 정체되지 않으니깐요. 영화시장이 좋게 순환이 되고 발전하려면 선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인 때부터 늘 생각했던 거예요. 선배가 되면 도움이 필요한 후배 영화인을 돕겠다고. 사실 요즘은 저 같은 경력자가 현장에서 잔소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전 신인 감독이 좌충우돌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가이드를 하죠. 조언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배우 정우성의 목표는 뭔가요.
"정우성이요. 전 정우성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어릴적, 세상에 제 몸하나 던져졌어요. 가진 게 없었죠. 그래서 늘 도전이 필요했고, 제 자신을 갖춰나가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아무것도 없이 제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정우성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배우는 모두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어린 꼬마들이 저를 보고 '정우성이다'라고 하는 건 당연해요. 기업의 상품을 부르는거나 마찬가지죠. 좋은 선배이자 좋은 영화인 정우성을 만들고 싶어요. 영화가 정말 좋고, 촬영 현장만 가면 짜릿해요.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하니깐 전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일을 계속하면서 영화의 장인이 되고 싶어요."

> 공식 질문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어요. 교육에 대한 갈증보다는 학교 안에서 배우는 게 많고, 관계가 쌓이잖아요. 동창과 선후배, 그런 건전한 관계가 전 없었어요. 늘 혼자였어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학교를 다니고 싶어요."

[출처: 네이버 연예 글=김연지 기자 /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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