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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담 뺑덕’ 정우성, 영화에 눈 먼 남자

 :  1971

 :  2014-09-30 12:58:05

 :  관리자   
배우 정우성(41)의 40대는 출발이 좋다.

그는 지난해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을 기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관객과 평단에 재평가 되고 있다. 이어 올 여름엔 액션물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로 흥행 연타를 치며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고 이번 가을, 농밀한 치정멜로로 화제를 모으는 새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으로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를 노린다.

얼마 전 제작을 겸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 촬영까지 마친 정우성의 최근 돋보이는 다작 행보는 관객들에 지루함을 주는 법이 없다. 그의 왕성한 필모그래피는 여전히 반갑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는 그가 전보다 배우로서 더욱 깊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우성은 오는 2일부터 관객을 찾는 ‘마담 뺑덕’에서 특유의 범접하기 어려운 멋을 풍김과 동시에 한층 더 과감해진 모습을 드러낸다.

정우성은 분명 달라졌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30대 중후반 해이해지고 나르시시즘을 느낀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때때로 ‘왜 그 시간에 더 충실하지 못했나’란 생각에 잠긴다는 그의 말에서 지금의 정우성은 자신의 시공간을 더욱 절실하게 여기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정우성은 새 영화 ‘마담 뺑덕’에서 위험한 사랑에 눈 먼 교수 학규를 연기한다. 고전 ‘심청전’의 무력한 아버지 심봉사와 달리 영화에서는 욕망에 모든 것을 맡기는 남자로 재해석됐다.

정우성은 이번 영화를 택한 데 대해 “학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신을 가지고 작업을 수행했기 때문에 캐릭터를 완성 짓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정우성은 과감한 정사 연기를 선보인다. 정우성이 했다는 것을 제하더라도 충분히 파격적인 수위의 노출 연기이기 때문에 부담이 상당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부담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정우성은 자신의 정사신이 팔기 위한 장면으로 소모되지 않길 원했다. 그는 극중 지은(한주영)과의 베드신을 언급하며 “학규의 타락, 방탕의 몸짓의 끝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랬기에 더 집요하고 과감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또 학규의 악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있어 “돌려 풀어내거나 약화시키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면으로 충돌해 더 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학규가 덕이(이솜)를 여관방에 두고 떠나는 신은 그의 이런 설명을 대표하는 장면이다. 정우성은 “이 장면을 찍을 땐 특히 괴로웠다. 덕이가 안쓰러웠고 불쌍했다. 하지만 학규의 옷을 입고 있으니 그로선 타당한 상황적 결정이었을 것이라 이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이날 인터뷰에서 ‘치열했다’라는 말을 자주 썼다. 이번 작업에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연기는 모두 ‘치열함’을 기반으로 했음을 그는 강조했다. 그렇게 영화에 자신을 쏟아 부었기에 정우성은 “내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극장에 걸리는 순간 놔야 한다.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가 ‘마담 뺑덕’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덤덤히 말할 수 있었다.

영화의 흥행 성적에 대해서도 그는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정우성은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봐주고 호응해주길 바라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 점이 원론적인 선택에 대한 기쁨이나 실망으로 연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로 그의 이름 앞엔 또 다시 여러 가지 수식이 따라붙는다. 그동안도 그에겐 ‘청춘의 아이콘’ 따위의 형용구가 늘 따라다녔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배우 정우성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에 안주하거나 얽매인 적은 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배우의 이미지는 캐릭터에 충실하고 철저했을 때 빛을 발한다”는 기조로 직업의 본질을 탐구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갖추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는 지금의 정우성을 만들었고 배우 인생 20년째에 자신 있게 ‘마담 뺑덕’을 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정우성은 “학규는 앞선 20년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히 용기 낼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그에게 ‘마담 뺑덕’은 20년 배우 인생의 내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음과 동시에 앞으로의 20년의 서막이 될 영화로 의미한다.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영화에 쏟고 있어요. 빠져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일이니까요. 가능하다면 시간을 더 들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영화에 미치고 싶어요.”

[출처: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 사진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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