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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담 뺑덕, 정우성 이솜 박소영 참석 언론시사회 전문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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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4 21:02:20

 :  관리자   
영화 <마담 뺑덕>이 지난 9월 23일(수) CGV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누구나 알고 있는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과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그려낸 치정 멜로 <마담 뺑덕>이 9월 23일(화) CGV왕십리에서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토론토 영화제에서의 호평 이후, 처음으로 <마담 뺑덕>이 공개된 이번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이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는 쏟아지는 질문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먼저, 치명적인 옴므 파탈 ‘학규’로의 파격 변신을 위한 연기의 주안점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정우성은 “학규를 잘 이해하는데 초점을 뒀다. 돌려서 표현하기 보다는 피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정확하게 꿰뚫고 직접적으로 더 강렬하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며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마담 뺑덕>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으면서, 저만의 색깔을 담고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헨젤과 그레텔>이 서양의 고전을 비틀었다면, 한국의 설화를 심하게 비튼 19금 성인동화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다”며 <헨젤과 그레텔>, <인류멸망보고서>와 <남극일기> 등 이전의 행보와는 다른 장르의 영화를 연출한 이유를 들려주었다. 또한 타이틀롤인 뺑덕을 연기한 이솜은 “<마담 뺑덕> 안에는 사랑을 하면 느끼는 감정의 모든 형태들이 들어있다. 그래서 ‘덕이’를 최대한 이해하려 했고, 순수한 사랑이 컸던 만큼 지독하게 변해갈 수 밖에 없었던 사랑을 표현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말로 그녀가 보여줄 처녀와 악녀를 넘나드는 야누스적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자리한 박소영은 ‘학규’의 딸 ‘청이’를 연기한 것에 대해 “세 살 때부터 CF에 나오는 정우성 선배님을 보면서 ‘왜 우리 아빠는 이런 아저씨가 아니야?’라고 하곤 했는데, 늦게라도 꿈을 이루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소녀다운 귀여운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정우성은 “저도 어여쁜 딸을 두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라며 재치 있는 발언을 더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또한, <마담 뺑덕>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정우성과 이솜은 각각 “시나리오를 보고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학규’를 통해 해보지 못한 감정들과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제목을 보고 코미디인가 했지만 순수한 사랑과 지독한 사랑을 강렬하게 표현해서 매력 있었다”라며 출연 배우마저 빠져든 시나리오로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음은 언론시사회 전문녹취록이다.

Q. 인사 말씀 먼저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박소영 씨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 본인이 출연을 하셨음에도 오늘 영화를 못 보셨습니다. 참고 부탁 드립니다. 감독님부터 인사 부탁 드립니다.

임필성 감독: 네, 반갑습니다. <마담 뺑덕> 각본, 감독을 맡은 임필성입니다.

이솜: 안녕하세요. 저는 <마담 뺑덕>에서 ‘덕이’와 ‘세정’을 연기한 이솜입니다.

정우성: 네, ‘심학규’ 정우성입니다. 많은 기자 분들께서 남아계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박소영: 안녕하세요. <마담 뺑덕>에서 ‘청이’ 역할을 맡은 박소영입니다.

Q. 정우성 씨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토론토에서 먼저 <마담 뺑덕>을 공개 했었고 그 당시 리뷰를 보면, ‘여태껏 하신 작품들 중에서 가장 다양한 층위(Layer)를 가진 캐릭터를 훌륭하게 연기했다’라는 평가가 나왔었고요. 일단 파격 변신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마담 뺑덕>에 심학규를 연기하시면서 이거는 놓치지 말자 혹은 가장 크게 생각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어떤 것인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정우성: 글쎄요. 심학규 역할을 하면서 어떤 한 포인트에만 집중을 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학규가 처하는 상황 상황이 배우로서도 연기를 하면서 처음 연기한 상황들이었고, 한 인간으로서도 공감이 안 되는, 인정이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학규를 잘 이해하는데 초점을 뒀던 것 같아요. 내가 이해가 안 되더라도 피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정확하게 꿰뚫고 그것을 외면하면서 돌려서 표현하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더 강렬하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학규의 방탕한 생활들이 이어지면서 탐욕스러운 어떤 사생활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지인과의 정사신에서는 그게 비단 정사신이 아니라 한 인물이 생활 속에서 망가져가는, 무너져가는 것을 강렬하게 표현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 신에 신경을 썼습니다.

Q. 감독님께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임필성 감독님은 처음 장편 데뷔작이었던 <남극일기>부터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김지운 감독님과 같이 작업하셨던 <인류멸망보고서>까지 계속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셨던 멜로나 치정극과는 다른 장르적인 영화를 해오셨었는데 이번 작품은 기존 작품과는 상당히 결이 다르고 독특한 주제여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함께 불안감을 가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이번 작품을 어떤 식으로 준비하게 되셨는지와 평소와는 다른 작품을 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감이나 그런 것들은 없지 않으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임필성 감독: 먼저 상영 전에 말씀 드릴까 하다가 양해의 말씀을 좀 드리면 오늘 보신 버전이 오디오 레벨이 완전치 않고 아주 미세하게 편집이 좀 다른 버전이에요. 그래서 음악이나 대사 이런 부분에서 완성된 부분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한데요. 일단, 이 영화를 하게 된 계기는 아시겠지만 앞에 3편 개봉했던 영화들이 장르적인 독특함이나 외국에서 상은 줘도 한국에서 관객들이랑 행복하게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를 하면서도 제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헨젤과 그레텔> 같은 영화가 서양의 고전 영화를 비틀었다면 한국의 설화를 굉장히 심하게 비튼 19금 성인동화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도전을 했고요. 그리고 배우들이 잘 보이면서 이야기가 장르적으로 욕망의 본질을 보이는 그런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들이 굉장히 최선을 다해줘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Q. 정우성 씨가 이번 영화에서 장성한 딸을 둔 아빠를 연기하셨잖아요. 부성애 연기에 대한 소감이 어떠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박소영 씨는 정우성 씨를 아빠로 둔 딸을 연기하셨는데 그 소감도 궁금합니다.

정우성: 딸 먼저 대답해봐.

박소영: 제가 세 살 때부터 엄마, 아빠한테 ‘왜 우리 아빠는 이런 아저씨 아니야?’ 맨날 그랬대요, 선배님 나오시는 CF 보면서. 그래서 꿈을 늦게라도 이루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정우성: 어여쁜 딸을 두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사실 아빠를 연기하면서 ‘내가 아빠여야지, 아빠처럼 보여야지’ 보다는 어차피 학규라는 인물 자체가 무책임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 면모가 있기 때문에 일단, 딸과의 친근감 보다는 거리감을 두면서 그 거리감이 딸과 아빠처럼 보이는 게 아니라 철없는 나이 많은 아저씨와 철없는 아빠를 둔 딸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빠여야 된다라는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정우성 씨의 아빠 연기에 대해서 감독님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저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정우성 씨가 아버지 연기에 딸을 둔 연기. 그리고 이런 치정극에 주인공이 된다는 걸 일반 관객들이 쉽게 상상하기가 힘든데요. 정우성 씨를 이 작품에 주연으로 선택하신, 이런 캐릭터를 맡게 하신 그런 의도가 있으셨는지 어떻게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임필성 감독: 제가 시나리오를 우성 씨한테 보냈을 때, 우성 씨가 왜 본인을 시험에 빠트리냐 뭐 이런 얘기를 하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그러니까 우성 씨가 20년의 한국 영화의 전설적인 커리어를 쭉 해오셨는데 최근에 더 본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실 의욕, 그리고 또 에너지나 감성이나 이런 부분들이 영화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감독으로서 행복했던 것은 저도 이제 도전이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지금까지 작업했던 모든 배우들 중에 제일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랑 일을 한 것 같은데요. 그 하루하루가 우성 씨와 작업을 했을 때 한번도 기존 20편의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면들을 연출해나가는 게 굉장히 보람이 있었고요. 스릴러라든지 이런 치정극 그리고 폭 넓은 캐릭터에도 굉장히 감정을 집중해줘서 같이 동료애를 발휘하면서 재미있게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우성 씨가 캐스팅이 안됐다면 이 영화를 아마 안 찍었을 것 같습니다.

Q. 우선 감독님께 질문 드릴게요. <마담 뺑덕>이 [심청전]을 모티브로 담았지만 실제로 일본에 팔려가는 청이가 나오고 바다를 보여주면서 인당수를 좀 떠올리게 하고 다시 돌아온 청이, 눈을 다시 되찾은 이런 심학규 설정이 어떻게 보면 정말 [심청전]에 거의 흡사하다는 느낌이 더 많이 들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절충하는데 있어서 감독님은 어떤 고민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욕망과 욕정으로 살았던 심학규라는 인물이 어떤 아버지로 그렸으며, 어떤 남자로 그리고 싶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두 가지 질문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솜 씨한테 질문을 드리자면 덕이가 8년 후에는 정말 여성이 되어서 복수를 하려고 돌아오는데 그런 8년 후의 갭을 어떻게 표현하시려고 했는지 본인의 고민이 있으셨다면 그것도 궁금하고 심학규와의 사랑이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본인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임필성 감독: [심청전]은 누구나 알고 있는 한국의 고전 설화고 그 설화를 현대극으로 바꾸면서, 현대극에서 차용하면서 주인공 캐릭터가 아니었던 뺑덕의 존재를 중심에 내세워서 어떤 재창조를 해야 했던 과정이 있었어요. [심청전] 자체가 효를 얘기하는 일종의 윤리적 판타지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가 지향하는 스토리는 굉장히 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망의 대가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또 어떤 부분에서는 윤리적인 결말을 제안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고전을 비트는 작업을 재미있게 해보고 싶었고 관객들이 [심청전]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 갔다면,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아, 이거 뭐야 내 생각대로 되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원형적인 얘기였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모티브를 차용할 수 있는 좋은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이 영화는 그 원형을 모르던, 알던 개별적으로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의 얘기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규의 아버지상? 이거는 그런 것 같아요. 예술가의 일종이죠. 학규는 예술가인데, 그런 무책임함과 본인의 욕망으로 폭주하던 사람이 그 욕망의 대가를 겪고 그 안에서 큰 인생의 여행을 하는 그런 얘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성 씨가 되게 부담이 많았을 텐데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솜: 저는 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시나리오 안에 사랑을 하면 느끼는 감정의 모든 형태들이 이 영화 안에 다 있었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덕이를 최대한 많이 이해하려고 했었고, 8년 후의 덕이는 첫사랑의 순수한 사랑이 컸던 만큼 지독한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고요. 그렇게 연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Q. 박소영 씨한테 질문 드리겠습니다. 본인이 볼 수 없는 등급의 영화이고 이 역할이 덕이도 변화를 겪지만, 청이도 굉장히 센 변화를 겪잖아요. 그러면서 또 이상형 아빠이자 대 선배님, 김희원 씨 이렇게 배테랑 배우분들 사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연기하셨는데 어렵지 않으셨는지? 연기하시면서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박소영: 처음에 정우성 선배님, 김희원 선배님께서 출연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해야 되지?’ 이랬는데 선배님께서도 너는 뭘 배우면 연기가 앞으로 더 잘 늘 거다 이런 조언도 굉장히 많이 해주시고 김희원 선배님 같은 경우에도 손가락을 어떻게 물어야 아프게 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지 세세하고 친절하게 한 장면, 한 장면 조언해주셔서 걱정보다 훨씬 괜찮게 촬영한 것 같습니다.

Q. 이솜 씨에게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이 영화를 보니까 덕이의 캐릭터가 감정이 변하는 라인을 따라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틀인 것 같고 이솜 씨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분량은 크지 않았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를 보면서 앞으로의 가능성도 좀 엿보이고 기대되는 배우로 성장하지 않았나 싶은데. 다양한 사랑의 감정, 거기에 또 대응하는 자신의 어떤 감정 변화 이런 게 시나리오 안에 다 담겨있었다고 하고 제가 보기엔 정말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이번 연기에 만족도, 그리고 아쉬운 점이 궁금합니다.

이솜: 네, 감사합니다. 만족도는 사실 완전 만족하지는 않아요. (웃음) 아쉬운 부분도 많고, 그리고 지금 영화를 처음 봐서 저는 관객들 시선으로 제대로 못 봤던 것 같아요. 한 번 더 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Q. 저는 아까 질문과 반대로 <마담 뺑덕>은 원전 [심청전]을 완전 비틀어버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관계성이나 캐릭터성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데 어떻게 비틀려고 하셨는지 그런 부분이 좀 궁금하고요. 크레딧 보니까 김지운 감독님이 나오시는데 이게 태생적으로 <장화, 홍련>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떤 부분에서 조언을 받으셨고 참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임필성 감독: 크레딧에 나오는 도움주신 감독님들은 현장에 맛있는 걸 사 들고 응원하러 와주신 동료 감독님들에 대한 예우 차원이고요. 그런 크레딧을 안 쓰면 약간 서운해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여러 가지 시나리오 보고 모니터도 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는 선배님이시죠. 그리고 심청을 조금 더 멀리 비튼 느낌은, 그런 거 같아요. 저는 [심청전] 원전을 읽으면 예전 고전 설화들이 그렇듯 굉장히 잔인하고 무섭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주겠다고 공양미 300석에 배에서 떨어지고 새엄마 뺑덕이 있는데… 그런 과정이 판타지이지만 굉장히 잔혹한 판타지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효를 위해서는 너는 물에 빠질 수도 있는 거야’ 라는 사상이라는 게. 그런 부분은 현대적으로 트위스트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버지의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딸이 그 영향을 받아서 그녀도 이제 어두운 면이 생기는 그런 욕망의 연대기랄까? 이런 걸 표현하고 싶어서 크게 뒤트는 작업을 했습니다.

Q. 감독님과 정우성 씨에게 각각 질문이 있는데요. 전작 <헨젤과 그레텔>에 이어서 고전 작품 재해석 2부작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고전 비틀기를 하시면서 감독님만의 중점으로 두시는 원칙이 있는지 알고 싶고요. 그리고 나중에 꼭 재해석 하고 싶거나 따로 기획하고 싶은 원작 작품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우성 씨는 전례 없는 파격 연기를 선보이셨는데요. 이렇게 쉽지 않은 파격 연기를 선보이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어떤 건지 알고 싶습니다.

임필성 감독: 이게 우연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헨젤과 그레텔>도 그렇고 <마담 뺑덕>도 그렇고 서양 고전이나 한국 고전을 비트는 작업을 제가 하게 된 것은 아주 많은 의도는 없었는데 그런 원형적인 얘기 자체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그 질문을 주셔서 수많은 작품이 떠오르는데 한번 생각을 해본 다음에 판권을 살 수 있는 작품이 있는지 고민을 해보고 다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우성: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상당히 기발한 아이템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심청전]에서 뺑덕에게 집중해서 덕이와 학규의 사랑에 포커스를 둬서 현대의 얘기로 재해석했다는 그런 기발한 시나리오를 읽는데 내내 흥미진진하게 읽고,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는 ‘아휴, 심학규는 하면 안되겠네’ 하고 생각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으니까 계속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런 심학규를 연기하면 이런 재미들이 있겠구나. 이런 감정을 맛볼 수 있겠구나. 이런 표현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그런 이미지들이 형성이 되고 또 확신이 생기면서 지금 내 앞에 와있는 이걸 내가 선택을 안 하면 이런 시나리오를 또 언제 해보지? 그리고 만약에 심학규는 지금 내 나이에 했을 때 가장 빛바랜 탐욕스러운 방탕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내가 더 나이 먹어서 이런 걸 하겠다고 굳이 미룰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을 해서 했습니다. 그래서 그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아빠여서, 베드신이 있어서 그런 것은 전혀 제 고민거리는 아니었어요.

Q. 이솜 씨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첫 주연작으로 <마담 뺑덕>을 선택하셨잖아요. 쉽지 않은 역할인데 <마담 뺑덕>을 선택하신 이유 궁금합니다.

이솜: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제목이 <마담 뺑덕>이 코미디인가? (웃음) 생각을 하고 봤는데 진짜 순수한 사랑과 지독한 사랑을 강렬하게 표현해서 매력 있게 끌렸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안에 덕이의 감정의 폭이 다양하고 넓어서 저로서는 정말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Q. 감독님부터 마지막 인사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임필성 감독: 네, 오랜만에 장편 영화를 찍었는데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행복한 작업한 것 같습니다. 영화는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초적인 얘기를 하면서도 평안하게 보실 수 있게 만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솜: 네, 저는 큰 마음 먹고 도전을 했고요. 그리고 즐겁게 촬영도 했고 현장에서 배울 점도 엄청 많았고요. 그래서 전혀 후회 없고요. 영화 재미있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우성: 늘 생각하는 게 배우는 캐릭터의 옷을 입고 그것을 믿고 카메라 앞에서 최선을 다 했을 때 배우의 본질이 산다라고 믿고 있었는데. 이번 <마담 뺑덕>에서는 그런 저의 평소의 생각들이 담긴 도전을 충분히 보여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쪼록 다들 즐겁게 보셨길 바라고 관객분들도 <마담 뺑덕>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소영: 영화를 못 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요.

임필성 감독: 참고로 주민등록증은 발급이 되었습니다.

박소영: 깨끗한 편집본을 받아서 보는 방법으로라도 봐서 연기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우성: 캐나다에서는 이게 15세에요. 캐나다 가서 볼 수 있어요.

[출처 글: 제상민(무비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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