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큰언니가 7월에 저에게 조카를 안겨주었어요. 아기를 낳으면 모든 관절들이 제자리를 찾는데 2년정도가 걸린다네요. 언니가 모유수유도 하고 아기보느라 손목에 무리가 가서 집에 아기와 함께 한달간을 왔다 어제 갔어요. 집에 있는 동안 아기 봐줄 만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제가 조카의 보모가 되어서 매일같이 돌봐주었거든요. 그런데 언니와 조카가 돌아가고 나니까 너무 마음이 허전하고 보고 싶어서 바보같이 몰래 울었답니다. 너무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잠도 안오고 영화가 보고 싶더라구요. 오랬만에 '데이지'를 다시 봤어요. 처음 봤을 때도 암스테르담의 곳곳이 나와 예전에 유럽여행 갔을때 추억이 떠올라 너무 좋았는데 다시 봐도 여전하네요.
무엇보다 그 곳의 분위기와 '데이지'의 분위기가 너무도 어울려요.
그리고 배경이 오빠와 너무도 잘 어울려서 멋있었어요.
근데 보고 나면 너무 가슴아픈거 있죠.
좀 여운이 남는 영화라 자주는 못보겠어요.
근데 두고 두고 보고 싶어요. 그런 이유로 소장하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디지털 시대라 dvd를 사야하겠지만 전 아날로그가 더 정감가여.
비디오테잎을 구입해야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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