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시사회에 참석해서 오늘 영화인에 가입하였네요.
실제로 뵙는 건 시사회 그 날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참 좋아라 하는 배우를 가까이서 보았던 것도 행운이였지만,
무엇보다도 영화인 "정 우성" 에 대해, 비록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만 왜 " 정 우성" 일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하여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사회였습니다.
개봉일을 기점으로, 물론 그 전에도 빡빡한 스케줄로 다소 피곤하셨을텐데,
미소를 잃지 않고 팬들을 세심하게 챙겨봐 주시고, 수많은 플래시 세례에도 환하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며 과연 최고다! 프로다! 라는 임팩트를 강하게 받았답니다.
더군다나 예고편을 볼 때부터 강한 이끌림을 받았던 [호우시절]은,
오빠의 말씀대로 이해하려기보다는 감정을 이입해서 보아야 하는 영화였구요.
영화를 보면서, 예전 제가 사랑했던 그와의 추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우리도, 물론 영화와는 조금은 다른 상황이지만 언젠가는 우리도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처럼 그렇게 좋은 때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철없는 때에 만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장미빛 인생을 약속하며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돌연듯 그는 큰 아픔을 혼자서 짊어지고 사라져야 했고, 그런 그를 잃어버린
슬픔에 정말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제 모습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지금은 예쁜 추억으로 남은, 제 삶의 가장 열렬했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그 때의 가슴 벅찬
설레임을 다시끔 기쁘게 추억할 수 있게 해 준, 정말 멋진 영화였습니다.
주목받는 영화인이기에 앞서, 맡은 분야의 최고의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성오빠의 모습에 반해 저도 오늘부터 영화인의 한 사람이
되고자 이렇게 방문했습니다.
우성오빠!
무엇보다도 잊고 있었던 제 열정과 예쁜 설레임을 다시끔 찾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가슴뛰게 멋진 모습들, 기대하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