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 오라버니>_<  :  2954  :  2009-02-17 00:42:34  :  김효선    우성 오라버니 안녕하세요^^ 대전에 사는 효선이에요..3월달부터는 전주에 있는 효선이가 될거에요 전주에 있는 대학교에 지원했는데 붙었거든요~기숙사까지 합격했어요 꺅~!!제 스스로 알아보고 지원했는데 떡 하니 붙었어요>_< 면접보는날이랑 기숙사입사지원서 신청하는 날에 전주교대 가봤었는데요.다른 일반대학보다는 캠퍼스가 작은거 같아요.그래도 막상 다닐 학교라고 생각하니까 정이 팍팍가서 신기한거 있죠. 전주는 전주역이랑 전주톨게이트에 기왓지붕이 얹혀있더라구요. 버스정류장에도 기왓지붕이 엊혀있고 광고지면대신 시 한편씩 쓰여져있는데..시인들은 다 다르더라구요.국악원이나 서예학원이 대전보다는 많아서 눈에 띄더라구요.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거리도 있어요~!! 전주에서 학교다닐동안 제 발자국들이 마구마구 찍힐거같아요ㅎㅎ 이제 수험생활을 끝내고 다른거에 눈길을 쏟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가벼워요.대학공부도 만만치 않다지만 저 스스로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시간이 생긴다는거에 너무 기뻐요.자유*민주주의를 어느정도 쟁취한 기분이랄까?;ㅎㅎ 우성오라버니~영화 찍으시고 꼭 전주에 시사회나 행사때 오셔야 해요 젭알 오라버니를 가까이 보게 되길>_< 전에 티비에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요. 북극인가;남극에 사는 이누이트족들이 얼음이 녹아서 이제 더이상 얼음위에서 살지 못하고 밑에 지방으로 내려와 사는 장면을 본 적이 있어요.그래서 그 부족들은 예전 생활방식을 버리고 초원위에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생활하고 있더라구요. 그런데.부족 사람들중에 나이 좀 지긋하신 할아버지 아저씨들은 바다고래나 바다표범을 사냥하며 생활했던 습관이나 생각들을 버리지 못하고 얼음을 건너 바닷가로 가서 사냥을 하더라구요. 사냥하러 가는길에 썰매를 끄는 개가 죽을 수도 있고 깨진 얼음사이로 사람이 빠져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돌아오는 길에 이미 얼음은 녹아서 길이 없어져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데.. 매번 바다에서의 고래사냥을 포기하지 못하고..잊지 못해서 바다로 사냥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저건 무슨 힘일까 싶었어요. 저에겐 그런 신념이 없거든요..우성오라버니..그런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요?상대적 박탈감이란게..물질적인데서 비롯되는게 아니라 정신적인 힘에서 나온다는것을..느끼게 해준 다큐멘터리였어요. 절대적인 사랑.신념 애착..을 가지고 싶어요...     안녕 우성오빠     12월 22일에 러브레터가 전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