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아주어릴적 '고소영'이라는 배우를 보기위해 갔던 영화 '구미호'라는 영화를 보며 저친구 참 키만 멀건하니 눈빛만 애처롭군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박중훈 쇼'에 나온다는 광고를 엊저녁 보고 티비에서 보기 힘든 친구가 나온다기에 호기심 어리게 시간맞춰 보았습니다.
이제 그 어릴적 느낀 애처로운 첫인상은 아니더군요.^^
영화속에서의 모습이야 현실을 살고있는 사실의 당신이 아닐테고 토크쇼에서의 당신 눈빛이 지금의 당신일테니...
오늘 참 당신의 모습은 빛났습니다.
현재의 방송에서 보기 어려운 연예인 아니 '영화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삶에 대해 진지한 당신의 자세가 느껴졌고, 꿈을 좇아 달려가는
당신의 모습에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당신처럼 멋진 외모와 당신처럼 멋진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진 못하지만 한가지는 인생의 선배로서 꼭 말해주고 싶네요.
인생은 외롭지 않습니다.
또한 영화로 친구로 주변의 사랑하는 많은 것들로 채워진 당신의 넓은 심장에 아직도 남겨져 있는 빈 자리를 채워줄 여자도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 부분이 메워지고 나면 이 세상 모든 행복의 의미도 찾을 수 있겠지요.
난 요즘에야 깨닫고 삽니다. 내 어릴적꿈은 흔히 말하는 과학자도 대통령도 의사도 아닌 '좋은아빠 ,좋은남편, 좋은자식'이었다는 것을...
당신이 낭송한 시처럼 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류시화시인이 쓴 시집의 제목이기도한
'사랑하라 한번도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살아갑니다.
요즘처럼 사람답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정말 오랜만에
말과 행동이 표리부동한 영화인 정우성 당신을 티비를 통해나마
보게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당신 정우성 참 멋집니다.
지금의 그모습 내일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나날이 더 멋져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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