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우성 오라버니 대전에 사는 효선이에요.
요즘 뭐하고 지내세요??ㅎㅎ
전 대학 면접 준비하느라 평소에 잘 보지 않았던 신문 읽고
기출면접 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엔 책을 읽어도 집중이 안되고..매일 딱딱한 신문이나 논설문만
봐서인지..의무감으로 글을 보고 있는데.정말 재미없네요.
몰입~!이 안되요.애써 읽기는 하는데.막 흥미진진한 그런게 없네요.
우성 오라버니~전 어떤 철학적 기조를 가지고 살아야 할까요?
재수학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하시길 대학에 가면 제발 또 공부만 막 해대지 말고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자신의 철학적 기조를 가지는게 중요하다 하셨는데..대학가서 과연 그러한 기회가 저에게 주어질까 의문이 생기네요..지금 제가 생각하는 인생이란 너무나
통과의례적인 일들로만 구성되어 있는거 같거든요.
이런 의례적인것도 밍기적거리면서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제가 참
한심해요ㅠ 이런 정신상태로는 죽을때 까지 불행할거 같아요.
신바람도 안나고...ㅠ어떡하죠?본받고 싶은 인생도 없고..다들 저와는
다 다른처지이고 성격이고 환경이고..막막해요.
순수함이나 열정같은것이 사라진거 같네요-
오늘이 두번째 편지인데 이렇게 우울한 글들 써서 죄송해요.
일기예보에서 오늘부터 추워진다고 하네요.
일기예보란거는 왜 있을까요?괜히 사람 벌써부터 추위걱정하게..
그냥 안 들은 상태에서는 추우면 춥나보다 할텐데 예보 들으니까 체감추위는 더 분명하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내일은 찬바람을 얼굴에 부딪히며 쌩쌩 도서관까지 걸어가겠어요
우성 오라버니도 찬바람 많이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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