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빠.
어떻게 지내세요?
전 정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8월이 싫어져요.
적응이 안된다랄까...
이번 8월은 제 인생에 있어서 큰 결심을 한 달이기도 해서
뭔가 의미가 깊어요 ^^
오빠에게 하나하나 다 얘기해주고싶은데, 역시 뭔가 창피하네요 히히.
시나리오 작업은 잘 하고 계시나요? 탈고는 어찌 마무리 잘 하셨는지...
저도 시나리오를 전공하는 학생이라, 정말 글이라는 게
때론 짜증나고 지루하고 심지어 무서워질 때가 있다는 걸 깨달아요..
특히 제 스스로 글을 창작 후에, 여러 차례 읽으면서 탈고할때요.ㅠㅠ
비록 아직은 습작에 불과하겠지만, 정말 가끔 글을 미치게 써내려가고
고치면서 내가 예술을 한다는 치떨리는 경험을 할 때도 있었어요 히히.
그나저나 지금 제가 팬테러를 쓰고 있는 시간은 아침 5시인데,
벌써 밖이 밝아졌네요..
사실 우성오빠가 생각나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거랍니다.~
오빠도 독서를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ㅎㅎ
전 지금 니체 평전과 김영진 평론가의 평론가매혈기라는 책을
같이 읽고 있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ㅎㅎ
책읽는 것을 좋아해서~ ㅋㄷㅋㄷ
어떤 책을 가장 좋아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히히.
언젠가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50 문 50 답을 해보시는 게 어때요~?ㅎ
팬서비스로 ㅎ~~
오빠는 항상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정말 모든 게 그대로 다
사실로 받아들여져요~
가끔은 거짓말도 해주세요~^^
지금 상황이 웃긴상황이예요 ㅋㅋ
밖은 거의 훤하게 밝하졌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상황에서
매미가 맴맴하고 울어대는데,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하네요..
정말 기분 멜랑꼴리하네요 ㅋㅋ 왜냐면 열심히 오빠한테 편지를 쓰는데 갑자기 모기가 제 등을 물어서 등이 가렵거든요 ㅋㅋ
그럼 오빠! 오늘은 이만!
< 언젠가 영화 작업실에서 뵈는 그날까지~ 수지 올림> ㅋㅋ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