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을 보면서 우성님이 좋아졌어요^^;
팬질을 한다고 막 막 이전영화를 찾아봤는데...
비트. 가 눈에 띄더군요.
비트 봤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우성님이 이 영화 찍으신거, 그래서 제가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던거
정말 고마워요.
처음에는 그냥 우성님이 나오신다! 이래서 봤는데
맨 마지막에는 가슴이 찡해졌어요.
정말 감사해요. 제 시기에 겪는 이런 불안감들이... 무엇이였는지.
조금이나마 설명이 되었어요.
우성님도 그랬던 시기가 있으셨겠죠?
십대의 마지막에서 스무살 초반의 시기 말이에요.
아무것도 안보이고.
갑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달라져서 혼란스러운 그런시기 말이에요
저도 지금 그래요.
고등학교에 있을때는 이런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가게되면
다시 중학교. 초등학교 처럼 돌아갈 줄 알았어요.
다시 친구들과 함께 있고.... 다시 새로운걸 공부하고...
그렇게 편하게 제 인생의 모든게 풀릴 줄 알았어요.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평생갈 줄 알았고...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고 나니 달라지더라구요.
눈앞에 보이는 시야는 넓어졌는데.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그 넓어진 시야를 따라서 제 갈길을 걷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야 한다는걸 어렴풋히나마 알고 있구요.
길을 걷다가 다시 비틀거리다가 걸어보려 하다가. 비틀거리다가
이러하다. 정말 안될것 같고. 이렇게 비틀거리다가 정말로 엇나갈것 같고
분명. 나는 잠시. 아주 잠시, 어긋났을 뿐인데.
좋은 대학을 바라봤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대학을 보면 거기에 갈 줄 알았어요. 어렸을때부터 공부 못한단 소리는 들어보지 않았거든요. 나름 잘한다 자신했고. 도전하면 되는줄 알았어요.
19살은 혼돈의 시기였어요. 공부에 신경써야 한다고 그러는데. 공부보다는 친구가 더 신경쓰였어요. 친구사이에서 마구 부딪쳤던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공부가 늦어지고, 미뤄지고. 아. 그리고 원래 재능도 별로 없었나봐요.
원하던 대학은 떨어지고.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은..... 그래서 편입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공부하려다가 자꾸 다른짓으로 어긋나고.
.........방황하는 것이......
....비트를 보니. 로미. 환규. 민이. 태수.... 다... 20살 초반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인것 같네요.
제 주변 친구들도 태수같이 무조건 공격적으로 성공만 바라보는 아이, 환규같이 순진한듯 천진한 아이, 민이같이 사랑에 실패해 방황하는 아이..
저는 제가 마치 로미같았어요.
로미 처럼 한때 이길만 걸으면 된다고. 그렇게 믿었고.
그런데.... 한번 어긋나고부터는 계속 어긋나는 기분이네요.
그렇지만 답답한게 언젠가는 끝나겠죠?
비트의 방황하던 민이의 눈빛을 가졌던 우성님이 지금 서른중반이 되어 어느정도 여유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것 처럼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편해지겠죠?
막 두서없이 썼어요^^:
처음쓰는 팬래터입니다. ^^;
팬래터 쓰기전에 망설였어요. ^^; 진짜 보시면 어쩔까... 쑥쓰럽기도 하고. 공식 팬클럽에 가입하기도 망설여졌어요 ^^; 괜히 저혼자 쑥쓰러워서...^^;
읽어주실지. 말지^^; 잘은 모르지만....^^;
읽어주셨다면... ^^; 여기까지..저 정말 감사해요 ^^;
안 읽어 주셨어요.... 저한테 이렇게 좋은 영화를 소개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