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왠지 오빠가 엄청나게 보고싶어지는 날이네요.
왜일까요..? ㅎ
그냥..왜......그럴 때 있잖아요...
센치해지고..기분 오묘하고...술 한 잔 땡기고(?) 그런 날.....
오늘이 좀 그러네요.
우습게도 이런 날엔 오빠가 더 보고싶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음.. 아마도.....
기대고 싶어져서.. 일지도...
네..맞아요.
좀 기대고 싶은 날이네요. 칭얼대고도 싶고..
자라오면서..그래 본 기억이 없는것 같아요.
큰딸이라서...그런건지.. 왠만한건 늘 혼자 해왔고..
(그때 말씀드린 적 있는 것 같은데...편지로 썼던가요? ^^;;)
그래서 더 오빠가 좋다구요. 큰오빠처럼 든든한 기분이라..
왠지 칭얼대면 받아줄 것 같고..힘들때 보면 힘도 날 것 같고...
오빠한테 편지 쓰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해서 왔어요..
어차피 잠두 안오구요 ..
뭔가 엄청나게 두서없는 편지를 쓰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개의치 않기로 했답니다. 그러고 싶어진 날이니까..
아.. 좋은 소식도 있긴 있네요.
심사 통과해서 이제 강사랍니다.ㅎ
늦은 감이 없지않아 많지만..;
사회인으로써.. 일도 열심히 하고 돈도 벌어야죠.
작업실 차리는게 1차 목표입니다.
센치해 하다가 기쁜 소식도 전하고..
정말 뜬금없는 편지네요. ㅋ
그래도..기분 좀 나아졌어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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