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밤..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처음엔 막연히 오빠가 좋았고..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팬클럽도 만들었고...
실수도 많았고, 기쁜 일도 많았고..
어느덧 우리는 영화인과 함께 철이 들고, 나이가 들어 가네요.
회원분들의 편지를 전달하고..
오빠가 예상치 못하게 올려 주신 깜짝 선물 같은 글을 읽고...
그 글에 기뻐하고 행복해 하시는 회원분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가슴 한 켠이 따스해 지는 걸 느낍니다.
정말..진심과 진심이 만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에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오롯이 진심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것이 이렇게 따스한 기분이라는 걸..새삼 느끼게 되네요.
세월이 가도 변질되지 않고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거..
말 뿐인 세상에서, 팔딱이는 진심을 그대로 꺼내 보일 수 있다는 거...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진심은 통한다.. 라는 말.
그 말을 더이상 믿을 수 없게 될까 두려웠는데...
이젠 알아요.
정말..진심은 통한다는 거...
그리고, 그 진심이 통하는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도..
잠이 안오니까 이상한 소리만 주절거리네요 ^^;;
빨리 자야겠어요. 더 이상한 소리 하기 전에..ㅎ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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