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좋지 않은 일들로, 무너질뻔한 저의 마음을.
가게에서 거스름돈으로 받은 73년도 동전이.
여기저기서 들려온 오빠의 소식이.
그리고.
10월 22일이라는 날짜가.
오롯이 진심을 다하여 저를 잡아주었습니다.
제가 설정해둔 삶의 상징들과 믿음들이.
어린소녀의 유치하거나 허무맹랑한 환상이 아닌.
저를 지탱하고 보호할 수 있는 진심이 될 수 있게된 것.
이렇듯 넘치는 감사함만으로도..
저는 다시한번 호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9년전. 가을.
그때의 소녀는 지금을 감히 상상 할 수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이루어내고 선물받았기에..
저는 9년후의 가을이 더욱더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감사합니다.
특별한 존재가 있다는 것은.
최고의 위로이며. 응원입니다.
그리고.. 오빠에게도..
조금이라도 위로와 응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께요 :)
오빠의 가을. 겨울도..
따뜻하시기를..
그리고 오빠의 9년 후도.. 설레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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