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시 고생하고 계실 정배우님 생각에
찌는 듯한 더위를 불평할 수 없는 날을 보내고 있어요.
덥다고 너무 찬 것만 드실까봐 걱정되네요.
어디 대구탕라도 뜨끈뜨끈함 그대로 부쳐드리고 싶은..
지금 팬보드에는 김은정님이 '우성님의 사랑에 관한 고찰은 어떨까'란
질문을 올리신 덕분에 저도 더불어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
여태껏 지켜본 잠깐잠깐의 인터뷰였지만 우성님은
사랑에 대해서 아주 진지한 눈빛을 띄며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셨어요.
진심은 어떻게든 전해진다고, 그 눈빛으로도 십분 전해졌지만요.
특히 '이별도 역시 사랑의 순간이고 사랑이 지나갔다고
거기에 내가 없었던 것도 아니듯, 사랑했다면 소중하게 간직해야죠.'
라고 말씀하신 인터뷰는 쉽게 잊을 수가 없어요.
이런 우성님 생각에 참 많은 공감을 하면서도 저는 아직 어려서인지
이별에 대한 초연한 자세를 가지려면 한참 멀었나봐요.
아직 이별에 초연함은 없지만. 저는 약간의 운명론자라서(?)
만남과 헤어짐은 정해진 거라 생각해요.
왜, 사고 싶은 티셔츠를 살까말까 눈여겨 봤다가
맘먹고 사러 갔을 땐 팔려버리고 없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단 생각을요.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고 망설이기도 하고, 밀쳐내기도 하고
그런데 이별하고 난 후에야 후회하고 속상해하지만..
그런데 어떨 때는 이런 생각도 해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사람을 놓치지 않았을까 란 생각.
근데 난 다시 돌아간다해도 비슷하게 행동했을 거란
장담아닌 장담을 해요.
그 때 그 행동은 그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책이었을 것 같아서..
아무튼 그래도 될 수 있음 지나간 쓰라림을 반성삼아
결국 그 때 그 티셔츠를 사서 입었다면 너무 커서 없어보였을거야..
기다리면 더 이쁜 옷이 나타날거야.. 란 생각으로 마무리한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화두가 사랑인데
하물며 이별까지 소중히 여기는 오빠의 말씀에
정말 탄탄하고 아름다운 사랑관을 갖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 예쁜 사랑을 받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우성님 워낙 담배같고 술같고 바람같은 자유스런 분이라
딱 집어서 사랑의 결실이라 감히 말은 못하겠다만.
그래도 팬의 입장으로서 그 분이 너무너무 궁금하답니다~
언제나 사랑 안에서 든든한 오빠되길 바랄게요.
팬들 사랑도 잊지 말아 주시구요^^*
20070805 사랑을 담아 '이승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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