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2월 9일 뉴스엔에 "정우성이 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995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일본 TBS 금요드라마 '愛していると言ってくれ'(사랑한다고 말해줘)를 리메이크하는 드라마다. 원작 주인공은 일본 배우 토요카와 에츠시, 토키와 다카코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리메이크작은 스튜디오앤뉴가 제작하고, 편성은 미정이다.
정우성이 제안받은 역할은 어릴 적 고열로 청각을 상실한 화가다. 연기 지망생인 상대역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정우성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약 10년 만이다. 앞서 2012년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에 출연해 배우 한지민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지난해 1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했지만 음주 물의로 하차한 배우 배성우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후반부에 투입됐다는 점에서 정식 안방극장 컴백은 아니었다.
최근 '감시자들', '신의 한 수', '아수라', '증인', '강철비' 등 주로 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면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를 통해 제작 총괄 프로듀서로서 활약했던 정우성이 오랜만에 드라마를 통해 어떤 매력을 드러낼지 기대가 모인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 기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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