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언론에 첫 공개된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영화 ‘007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실감나는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후 서울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린 드라마 쇼케이스에서 정우성, 수애, 차승원, 이지아 등 배우들의 열연을 담은 메이킹 영상과 촬영 편집분이 공개됐다. 마치 ‘007 시리즈’를 보는 듯 영화를 방불케 하는 차량 폭파신과 총격신이 담겼으며, 배우들의 리얼한 액션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차에 탄 정우성이 빛의 속도로 후진하며 사방으로 총을 쏘는 장면, 차량 위 총격신 등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영상미였다.
수애와 이지아, 두 여배우의 액션 연기 역시 수준급이었다.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수애는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NTS(범국가 위기 방지 특수기관) 특수요원으로 변신했다. 파워풀한 펀치, 절도 넘치는 발차기 등 수준급 액션 연기로 첩보 액션물에 꼭 맞는 여전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액션신이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수애는 “새롭고 재미있다. 내게 맞는 옷을 이제야 찾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액션신 촬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또다른 NTS 요원 이지아는 보다 ‘남성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배역을 위해 수 개월 동안 체력을 단련했다는 그는 남자 배우 못지않은 강펀치와 발차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지아는 “주변에서 무섭다, 독하다는 반응이 있는데, 여배우의 액션 연기에는 힘이 없어 보인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NTS의 완벽한 요원 정우 역을 맡았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쳤던 그는 아테나에서 큰 키와 긴 팔, 다리 등 신체의 장점을 활용해 실감나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액션 장면이 많다 보니 손이 찢어지고 무릎을 다치는 등 부상이 잦다.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동시에 몸을 사리지 않아야 리얼 액션이 나올 수 있어 최대한 실감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SBS에서 방송되는 ‘아테나’는 지난해 화제작인 ‘아이리스’에서 이야기의 근간을 따온 스핀오프판(번외편)으로 NTS 요원이 비밀조직 ‘아테나’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