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박은혜는 8월말 신세계 이마트 내에 각각 '비하인드(Behind)'와 '구겐(Guggen)'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형마트 내에 연예인이 론칭한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국내 최초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두 사람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정우성과 박은혜가 직접 기획하고 추천하는 상품들은 'STAR TAG'라는 이름을 달고 별도로 소개된다.
정우성과 박은혜가 이마트와 손을 잡은 것은 유통비를 줄여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두 사람은 이 브랜드의 상품 가격을 중저가로 설정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타를 내세운 고급화 전략과 유통 과정의 불필요한 가격 상승을 줄인 대중화 전략을 절충한 셈이다.
박은혜는 매장을 직접 찾아 사인회를 열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등 적극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이마트 성수점 자양점 동탄점 등 전국 6개 매장 내에 입점한 매장을 둘러보고 고객들과 만났다.
박은혜 측은 "박은혜가 꼼꼼히 따져 사업에 뛰어들었다. 100%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품질도 보장된다. 주부가 된 후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이 많아진 박은혜는 일반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구겐과 비하인드는 향후 전국 160개 이마트 매장 입점을 확보한 상태다. 국내 반응을 살핀 후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은혜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중국 이마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 패션담당 박은장씨는 "스타브랜드는 연예인들의 인지도 때문에 신뢰도가 높아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겐과 비하인드는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패션 브랜드 1호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