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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한 수’ 정우성, 데뷔 20년차 배우의 변함없는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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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7 11:21:13

 :  관리자   
20년 전, 정우성은 스크린을 통해 한없이 빛나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청춘의 아름다운 순간들도 언젠가는 그 빛을 잃고 그리운 추억으로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정우성은 그때보다 더 강하고 단단해진 열정으로 그 시절의 기운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는 ‘배우 정우성’이 되고 싶었던 치기어린 청춘은 그렇게 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똘똘 뭉친 진짜 배우가 됐다.

정우성이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첫 영화가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인 것은 우연치고는 무척 의미심장하다. 데뷔 초 ‘본 투 킬’과 ‘비트’, 그리고 ‘무사’ 등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그에게 액션 장르는 특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작 준비 과정이 길어지면서 개봉 순서가 밀렸을 뿐 ‘감시자들’보다 먼저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신의 한 수’가 갖는 남다른 의미를 알 수 있다. “영화에서 4~5년 정도의 공백이 있어잖아요. ‘신의 한 수’로 작정하고 액션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반면에 ‘감시자들’은 영화를 완성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라는 생각으로 조금 가벼운 마음이었고요. 제가 참여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는 언제나 흥분되지만 ‘신의 한 수’는 그 기다림만큼 더 흥분됐고 좋았어요.”

내기바둑판에서 벌어지는 복수극을 그린 ‘신의 한 수’에서 정우성이 맡은 역할은 복수의 중심에 선 주인공 태석. 덥수룩한 수염에 펑퍼짐한 옷을 입은, 싸움과는 거리가 먼 프로 바둑기사였으나 형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해외 합작영화와 감독 입봉 등의 준비로 의도치 않게 생겨난 영화 작업에서의 공백기 동안에도 정우성의 마음은 늘 현장을 향했다. ‘감시자들’이 그런 영화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는 일종의 ‘몸 풀기’였다면 ‘신의 한 수’는 본격적으로 영화 작업에 뛰어든 ‘본 게임’과 같았다.

“현장에서 더 치열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신의 한 수’의 시나리오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액션이 무엇일지 고민했고요. 그렇게 충실하게 액션을 해냈지만 지금은 더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웃음).” 오랜만의 액션 영화인만큼 정우성은 ‘신의 한 수’에서 영화적인 기술에 의지하고 진짜 몸과 몸이 부딪치면서 생겨나는 긴장감, 연기하는 순간 느끼는 심장의 박동 수가 그대로 느껴지는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 영화 속 인상 깊은 액션 신들이 대부분 롱 테이크로 촬영된 이유다. “요즘은 테크닉이 발전해서 컷을 많이 분할해요. 그렇게 하면 심장 박동 수가 많지 않아요. 오히려 심장 박동 수가 많은 것처럼 연기하게 되고요. 액션일수록 롱 테이크로 담아가길 바랐어요. 그래야 현장의 긴장감도 더 리얼하게 담길 수 있고 자연스럽게 몸이 풀려서 덜 아프고 덜 다치게 되니까요. 소위 말하는 ‘프레임 장난’도 하지 않고 액션의 행위 자체를 정직하게 담아냈어요.”

그러나 아무리 액션이 화려할지라도 캐릭터의 감정 선이 명확하게 잡혀 있지 않다면 공허하게 다가오는 법.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태석의 감정 선을 잡아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정우성은 태석의 과거를 담은 오프닝 시퀀스를 통해 태석의 감정을 압축적으로 전달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죠. 첫 장면이 더 절실하고 잔인하게 보여야 한다는, 태석의 절규가 진짜처럼 전달돼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형의 죽음을 보게 된 상황에서 태석은 내는 목소리와 울음은 어떨지에 집중했죠.” 여러 등장인물들과 함께 감정을 주고받은 드라마가 없다는 점은 허전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우성은 “감정적인 교류를 보여주는 드라마가 있었다면 지금처럼 속도감 있는 영화는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며 그런 아쉬움을 받아들였다.

‘감시자들’로 스크린 복귀를 알렸고, ‘신의 한 수’로 배우로서 건재함을 드러낸 정우성의 다음 행보는 멜로영화다. 이미 촬영을 마친 ‘마담 뺑덕’(가제)은 올해 중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이며, 지금은 김하늘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촬영 중이다. 심청전을 각색한 치정 멜로영화인 ‘마담 뺑덕’에서는 젊은 여자와의 잘못된 사랑으로 나락으로 빠져드는 주인공 심학규를 연기했다. “모험적인 캐릭터에요. 지금 제 나이에 이 모습을 캐릭터에 녹이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또한 캐릭터와 함께 망가지고 몰락하는 모습도 재밌을 것 같았고요.” ‘나를 잊지 말아요’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스크립터로 만났던 이윤정 감독과의 인연으로 주연은 물론 제작까지 맡게 된 작품. “독특한 진행방식이 있는 시나리오가 제작사를 찾는 과정에서 평범한 멜로로 변질되는 것”이 안타까워 직접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얼마 전 홍콩국제영화제의 제안으로 연출한 단편영화 ‘킬러 앞의 노인’은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쉼 없는 활동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찾을 법도 하지만 정우성의 머릿속은 여전히 일에 대한 생각뿐이다. 바쁜 스케줄에 대해서도 “피로가 쌓이기는 하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다. 그렇게 배우로 20년을 달려온 정우성은 지금도 한 가지 목표만을 향해가고 있다. “좋은 선배, 좋은 동료, 좋은 영화인”, 그리고 ‘정우성’이라는 세 글자로 사람들 기억에 남는 것이다.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만 가지고 현장에 뛰어들어서 연기도 배우고 영화를 만드는 작업방식도 배우게 됐죠. 나에게 주어진 배우로서의 수식어를 때로는 거부하기도 하면서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봤고요.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많은 작품을 한 것 같지 않아요. 지난 20년은 많은 혜택을 받으며 좌충우돌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20년을 생각하면 더 잘할 준비가 된 신인이라는 마음이고요. 이제부터는 지금까지의 실수를 줄여가며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출처: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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