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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만 알던 어수룩한 '찌질남', 정우성이라고?

 :  1221

 :  2014-07-07 11:30:46

 :  관리자   
배우 정우성이 출연한 <신의 한 수>가 한국 영화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지난 3일, 개봉 첫 날부터 막강한 팬층을 자랑하는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어느덧 데뷔 20년 차 중년배우가 된 정우성은 <신의 한 수>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신의 한 수>는 태석(정우성 분)이 내기 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 분), 선수(최진혁 분)에게 형을 잃고, 살인 누명으로 교도소에 가서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다. 태석은 교도소에서 싸움과 바둑을 수련하고 출소 후 목숨 걸고 형을 죽인 꾼들과 잔인한 대결을 벌인다.

"형 죽음 지켜본 태석의 감정, 제일 중요했다"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정우성은 약간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전략적으로 데뷔 20년째인 올해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힘들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안 했고, 너무 즐겁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우성은 "<신의 한 수>는 그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작품이고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작업한 만큼 좋은 결과물로 보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작년에 <감시자들>로 스크린 복귀를 알렸고, 좋은 평가를 받아서 안도했죠. 그리고 <신의 한수>는 제대로 된 액션을 보여줘야겠다는 작정을 한 작품이어서 현장에서 더 치열하고 싶었어요. 시나리오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액션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몸 사리지 않고 임했어요. 결과적으로 충실하게 잘 담겼다고 생각해요.(웃음)"

특히 이번 영화에서 정우성의 '찌질남' 변신이 돋보였다. 어수룩한 모습으로 세상 물정 모르고 바둑만 좋아하는 기사 태석. 정말 저 사람이 정우성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이에 정우성은 "태석의 어눌함과 순진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염'을 사용했다"며 "갑자기 살을 찌울 수 없는 노릇이라 큰 골격을 이용해 큰 사이즈의 옷으로 어눌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태석의 감정이 제일 중요했어요. 태석이가 형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절규하는 감정이 진실 되게 관객에게 전달돼야 했죠. 그것만 잘하면 태석의 변화가 어떤 형태로든 가능할거라 생각했죠. 근데 이번 영화는 촬영 순서가 완전 뒤바뀌어 잔인하게 변한 태석을 먼저 촬영하고, 순진한 과거의 태석을 나중에 했어요. 오히려 그게 더 좋은 작용을 한 것 같기도 해요. 뒤에 태석을 잘 만들어놨으니 과거의 태석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으로 더 놀아보자는 마음이었죠."

<신의 한 수>에 안성기 없었다면?..."진짜 눈앞이 깜깜"

정우성은 태석을 돕는 장님 바둑기사 주님 역에 배우 안성기를 적극 추천했다고. 그렇게 안성기가 합류하면서 7명의 꾼(태석, 주님, 꽁수, 허목수, 살수, 배꼽, 선수)이 완성됐다. "만약 안성기가 주님 역을 거절했다면?"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우성은 "진짜 눈앞이 깜깜해진다. 시력을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우는 외형적 상황이 아니라 캐릭터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안성기의 출연이 자신 덕이 아니라고 했다.

"영화에는 균형이 중요해요. 안성기 선배는 태석 옆에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 거죠. 인생을 얘기하는 주님을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당연히 안성기 선배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추천했고, 다행히 안성기 선배가 응해주셔서 천만다행이죠. 그리고 주님이 맹기(장님이 수를 외워서 두는 바둑)를 두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런가 하면 정우성은 연신 "캐릭터간의 감정적 교류가 많이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그걸 다 담으려고 욕심부렸다면 속도감 있게 각 캐릭터를 충실하게 담는 <신의 한 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촬영 내내 태석에 푹 빠져산 정우성은 "너무 배우들과 친밀하면 태석의 감정선이 흐트러질 수 있어 집중력을 위해 배우들과 약간의 거리감을 뒀다"며 이어이시영(배꼽 역)과의 아쉬운 키스신 뒷 얘기도 밝혔다.

"사실 시나리오에는 배꼽과 더 깊은 애정신도 있었어요. 근데 촬영을 하면서 감독님 판단 하에 그 장면은 생략 된 거죠. 당시 태석과 배꼽의 러브라인이 '호감의 시작'이라는 느낌이 커서 베드신이 들어갔다면 거북했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키스신도 살수가 휴대폰으로 CCTV를 지켜보는 장면에서만 나왔어도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정우성은 '배우'라기보다는 '영화인'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 감독이 되는 것"이라며 "배우로서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서 하고 싶었던 작품들을 계속 연속해서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영화 제작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현재 <신의 한 수> 개봉을 맞은 정우성은, 단편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 겸 배우, <마담 뺑덕> 배우, <킬러 앞의 노인>과 <세가지 색-삼색> 감독까지 맡았다.

"<나를 잊지 말아요> 감독(이윤정)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스크립터에요. 평소에 친해서 시나리오를 써서 저한테 보여주기도 하곤 했죠. 그 친구가 나를 보고 캐릭터를 잡고 시나리오를 써놓고선 출연 제의는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왜 섭외 시도를 안하냐, 지레 짐작 안 하겠지 추측하냐'고 했죠. 그래서 제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하겠다고 했어요. 근데 제작사에서 자꾸 시나리오를 평이한 멜로로 바꾸길 원하니까, 변질될까봐 제가 직접 제작자로 나서게 됐어요."

정우성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20년 동안 너무 많은 혜택을 받고 활동한 것 같다"며 "나는 더 잘할 준비가 된 신인이라 생각하고, 적어도 20년은 더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훗날을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많은 작품을 하면서 좌충우돌해 더 세련되게 열심히 일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훗날 좋은 선배, 좋은 동료, 좋은 영화인, 그리고 정우성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그동안 배우로 살면서 스스로 여유를 준 것도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도 않았고, 만약 여행을 가도 3박 4일 정도 후면 일을 하고 싶어서 다시 돌아올 것 같아요. <마담뺑덕> 촬영이 끝나면 한번쯤 여행을 가볼까 고민 중이에요.(웃음)"

[출처: 오마이뉴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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