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스포츠서울 창간 28주년 축하 인사를 했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연기 세계에 입문한 그는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는다. 연예계 대표 꽃미남이자 톱스타로 꾸준히 인기를 끈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사실 별다른 느낌은 없었어요. 많은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났고, 사랑해주셨죠"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의 변화를 가져올 생각이에요. 배우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더욱 변화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며 살인 미소를 지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세 명의 빅스타를 인터뷰 초대석에 앉혔다. 첫 주자 정우성을 시작으로 김태희, 류승룡을 차례로 만났다.
◇언론,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관계 아닐까요?
정우성에게 과거의 일을 또다시 묻는 게 다소 조심스러웠다. 힘겹게 배우 이지아와 만남을 선뜻 공개했던 이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몇몇 스타는 언론과 아예 담을 쌓거나 적대적으로 돌아서기도 하지만, 정우성은 달랐다. 단 한 번도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불평하거나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단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만큼은 직접 밝히는 정도였다.
"그동안 언론과 적대적이거나 신비주의로 일관할 상황이 제법 많았을 텐데 그런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묻자, 그는 특유의 여유 있는 말투로 대답했다.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 악어와 악어새 같은. 하하. 같이 사는 것이니까,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죠. 시간 흘러가는 대로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주변에 저 때문에 속 터진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게 제 성격이에요. 죽고 못 살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계속 같이 가야 하고. 서로 할 일은 하는 거니까. 무조건 부인하거나 좋은 기사만 날 수는 없잖아요. 함께 바라보고 함께 치유하고 같이 해 줄 수 있는 언론이었으면 좋겠어요."
떠들썩한 연애를 했던 그에게 현재의 연애 및 결혼관에 대해서 다시 물었다.
"지금 없어요. 저는 상대방의 장점을 잘 발견하는 남자랍니다! 지금은 연애 중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결혼하지 않을까요? 이전처럼 (이)정재씨 자주 만나요. 가장 편하고 동시대를 함께 겪어온 친구이자 동료죠. 결혼하게 되면 연애를 길게 하게 될 것 같지 않아요. 같이 살아가면서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이었으며 좋겠어요."
◇정우성, 올해는 가장 바쁜 사나이일걸요?
정우성은 다음달 4일 영화 '감시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생애 첫 악역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서 남다른 예능감도 발휘했다. 올해는 정말 쉴 틈 없이 영화와 드라마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정우성의 연기'에 까다로운 잣대를 많이 들이댔었어요. 이제는 조금 편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 왜 이렇게 연기를 막했지? 체계적으로 좀 더 해볼 걸…' 이런 생각도 자주 해요. 지금은 이런저런 많은 경험 속에서 작품에 들어갈 때 성향에 맞게 준비할 수 있는 여유와 지식이 생겼죠. 오히려 연기에 대해 지금에서야 눈을 떠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 같은 여유는 자연스럽게 몸 관리, 살아가는 마음가짐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무턱대고 작품을 위해 살을 빼거나 20대 같은 젊음을 유지하려고 인위적인 애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는 게 멋진 것 같아요. 나이를 거꾸로 먹기 위해 얼굴에 손을 댄다거나 온갖 애를 쓰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운동은 배우로서 일과의 한 부분이고 늘어가는 주름(?)은 세월의 연륜이죠.(웃음) 그동안 여러 여건상 작품을 통해 만나는 시간들이 적었지만, 인제는 달라질 거에요. 그 작은 시작이 '감시자들'이에요."
"저와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배우 정우성이 스포츠서울 창간 28주년 축하 인사를 했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연기 세계에 입문한 그는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는다. 연예계 대표 꽃미남이자 톱스타로 꾸준히 인기를 끈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사실 별다른 느낌은 없었어요. 많은 작품을 통해 팬들을 만났고, 사랑해주셨죠"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의 변화를 가져올 생각이에요. 배우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더욱 변화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라며 살인 미소를 지었다.
창간 28주년을 맞아 세 명의 빅스타를 인터뷰 초대석에 앉혔다. 첫 주자 정우성을 시작으로 김태희, 류승룡을 차례로 만났다.
◇언론,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관계 아닐까요?
정우성에게 과거의 일을 또다시 묻는 게 다소 조심스러웠다. 힘겹게 배우 이지아와 만남을 선뜻 공개했던 이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몇몇 스타는 언론과 아예 담을 쌓거나 적대적으로 돌아서기도 하지만, 정우성은 달랐다. 단 한 번도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불평하거나 SNS 및 팬카페를 통해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단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만큼은 직접 밝히는 정도였다.
"그동안 언론과 적대적이거나 신비주의로 일관할 상황이 제법 많았을 텐데 그런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묻자, 그는 특유의 여유 있는 말투로 대답했다.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잖아요. 악어와 악어새 같은. 하하. 같이 사는 것이니까,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죠. 시간 흘러가는 대로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주변에 저 때문에 속 터진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게 제 성격이에요. 죽고 못 살 일은 없는 것 같아요. 계속 같이 가야 하고. 서로 할 일은 하는 거니까. 무조건 부인하거나 좋은 기사만 날 수는 없잖아요. 함께 바라보고 함께 치유하고 같이 해 줄 수 있는 언론이었으면 좋겠어요."
떠들썩한 연애를 했던 그에게 현재의 연애 및 결혼관에 대해서 다시 물었다.
"지금 없어요. 저는 상대방의 장점을 잘 발견하는 남자랍니다! 지금은 연애 중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결혼하지 않을까요? 이전처럼 (이)정재씨 자주 만나요. 가장 편하고 동시대를 함께 겪어온 친구이자 동료죠. 결혼하게 되면 연애를 길게 하게 될 것 같지 않아요. 같이 살아가면서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이었으며 좋겠어요."
◇정우성, 올해는 가장 바쁜 사나이일걸요?
정우성은 다음달 4일 영화 '감시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생애 첫 악역인 만큼 기대가 남다르다. 최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녹화에서 남다른 예능감도 발휘했다. 올해는 정말 쉴 틈 없이 영화와 드라마 활동을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릴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정우성의 연기'에 까다로운 잣대를 많이 들이댔었어요. 이제는 조금 편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 왜 이렇게 연기를 막했지? 체계적으로 좀 더 해볼 걸…' 이런 생각도 자주 해요. 지금은 이런저런 많은 경험 속에서 작품에 들어갈 때 성향에 맞게 준비할 수 있는 여유와 지식이 생겼죠. 오히려 연기에 대해 지금에서야 눈을 떠서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 같은 여유는 자연스럽게 몸 관리, 살아가는 마음가짐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무턱대고 작품을 위해 살을 빼거나 20대 같은 젊음을 유지하려고 인위적인 애를 쓰지 않는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는 게 멋진 것 같아요. 나이를 거꾸로 먹기 위해 얼굴에 손을 댄다거나 온갖 애를 쓰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운동은 배우로서 일과의 한 부분이고 늘어가는 주름(?)은 세월의 연륜이죠.(웃음) 그동안 여러 여건상 작품을 통해 만나는 시간들이 적었지만, 인제는 달라질 거에요. 그 작은 시작이 '감시자들'이에요."
◇김태희에게, "남친 잘 만나니?"
정우성은 배우 김태희에게 오빠이자 선배로서 덕담했다. 두 사람은 2006년 영화 '중천'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편한 연예계 동료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정우성은 올해 초 톱스타 비와 열애를 떠올리며 "남자친구 잘 만나니?"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나와 유쾌 상쾌한 멜로물 어떠니?"라며 '중천' 이후 다시 한 번 연기 호흡을 기대했다.
"자주 만나야 궁금한 것도 생기는데…. 진짜로 가끔 안부 문자만 하거든요.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소식을 전할 수 있으니 좋은데요."
현재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생애 첫 사극에 도전 중인 김태희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도 했다. 정우성도 데뷔 초부터 스타덤에 올랐고, CF모델로서 인기 주가가 높았던 터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김태희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했다.
"한국에서 여배우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은 힘들어. 특히 작품 수가 많지 않고 '스타'라는 수식어로 많은 광고에 노출되는 만큼 대중의 기대감도 크니까. 그 기대감을 채워나가다 보면 곡해되는 부분도 많을 테고…. '장옥정~' 잘 보고 있고, 힘들겠지만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래. 무소의 뿔처럼 가라! 김태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