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참석했다.
‘감시자들’에서 철저한 계획과 고도의 전략으로 감시반의 추적을 따돌리는 범죄 조직의 리더 제임스로 분한 정우성은 “감독님이 의견을 구하려고 나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는데 제임스 역할에 매료돼 ‘제가 하겠다’고 먼저 나섰다. 극중 드러나지 않는 인물이면서도 긴장감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감 있는 역할이다. 이 존재감을 내가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영화 ‘호우시절’ 이후 4년 만에 한국영화에 복귀하는 정우성은 “한국영화가 중흥기를 맞이 한 시점에서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돼 굉장히 흥분된다. 동료들의 시사회 등에 참석하면서 ‘내가 저 자리에 있고 싶다’, ‘저 스크린 안에 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고향에 돌아가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며 “흥행에 목마르다. 5백만 관객 이상이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감시자들’은 정보와 단서를 토대로 범죄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조직 감시반이라는 소재를 다룬 영화.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반(설경구, 한효주, 2PM 준호)과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비밀스러운 범죄설계자 제임스의 숨 막히는 추적을 담았다. 7월 4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