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 '감시자들'(감독 조의석 김병서)이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이준호가 캐스팅 된 과정을 설명했다.
완벽한 계획과 고도 전략으로 흔적을 남기지 않는 범죄 설계자 제임스 역에는 정우성이 캐스팅 됐다. 데뷔 이래 최초 악역으로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을 확정했다. 정우성은 "압도적인 존재감이 느껴졌다. 제임스는 악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도 영화 전반 긴장감을 몰고 가는 인물이다.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존재감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배우가 아닌 내가 느낀 제임스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의석 감독은 "정우성은 하늘에서 우리에게 내려준 선물이다. 제임스라는 이름 역시 정우성의 초성에서 나왔다"고 만족감과 신뢰를 드러냈다.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관찰력과 기억력, 뛰어난 집중력을 갖춘 감시반 신참 하윤주는 한효주가 연기했다. 조의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제일 먼저 떠올렸던 것이 한효주다. 실제 한효주를 염두에 두고 하윤주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말해 싱크로율을 더 궁금하게 했다.
설경구는 '감시자들' 시나리오를 읽기 전 한효주, 정우성 캐스팅 소식을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설경구는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동생 정우성, 한효주가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연하겠다고 했다. 내가 맡은 황반장은 경찰임에도 신분을 감춘 채 움직이고 체포가 아닌 감시만 하는 것이 임무다. 그런 감시반 역할이 흥미로웠다"고 고백했다.
K-POP을 이끄는 대표 한류 스타 2PM 이준호는 세 차례 오디션을 거쳐 다람쥐 역을 차지했다. 가수가 아닌 신인 배우로서 오디션에 참가해 팔에 깁스를 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큰 점수를 얻었다. 김병서 감독은 "'감시자들'에서 이준호는 가수가 아닌 그냥 배우다. 이준호 덕분에 다람쥐 캐릭터가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감시자들'은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 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7월4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