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SBS TV '아테나 전쟁의 여신‘은 보아의 경호원으로 위장한 정우(정우성)와 그에게 호감을 보이는 보아의 달달한 데이트 장면이 전파를 탔다.
까칠한 탑스타의 설정으로 등장했던 보아는 그녀를 위기에서 구해준 정우에게 호감을 느꼈다.
이어 마음이 통한 그들은 함께 라면집에 가서 라면을 먹거나 바닷가에서 함께 거니는 등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는 보아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정우에게 보아가 미스트세례를 뿌렸고 결국 두 사람이 서로에게 미스트를 뿌려대는 ‘연인같은’ 장난을 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김명국 박사를 구하기 위해 결국 정우는 그녀의 경호에서 손을 떼게 됐고, 그제야 그녀는 그가 정보국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항에서 헤어지는 두 사람. 보아는 정우에게 “연기 잘하시던데요..배우 하셔도 될 거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저 다음공연도 경호해주실래요?”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정우는 “나 바쁜 몸인데 스케쥴 확인해보고 연락 하겠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정우를 바라보며 아쉬운 발걸음을 떼는 보아와 그녀를 웃으며 보내는 정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보아의 카메오 등장에 반색하면서도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정우와 보아가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나 급작스럽게 호감을 가지는 모습은 다소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정우 캐릭터가 너무 바람둥이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정우는 카메오로 등장했던 이보영은 물론 과거 연인 재희, 현재 사랑하고 있는 혜인과 러브라인으로 엮이는 인상을 줬다. 혜인에 대한 사랑이 한창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보아와의 데이트 장면까지 나왔던 것.
이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내용과 아무 관계없는 첩보요원과 가수의 밀애는 대체 뭘 말하려는 것인지. 머릿속에 여자만 가득한 첩보요원인가요?” “여자에 정신 팔린 정우” “문어발사랑..정우캐릭”이라고 말하며 정우 캐릭터를 좀 더 매력적으로 그려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