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에서 양강칠(정우성)이 母 김미자(나문희)와 여행을 다녀왔다.
정지나(한지민)과의 분가를 알리려는 양강칠. 김미자는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강칠아. 내 꽃 치마 하나 사주라.”
김미자는 분홍색 꽃무늬 치마를 입고 여행지로 향했다. 아들 사주는 값비싼 저녁 대신 고구마를 먹어두는 김미자. 이에 양강칠은 “그만 좀 먹어”라며 투덜거렸다.
“아주 팔자가 늘어졌네. 아들이 뽀뽀도 해주고. 운전 벨트도 메주고.” 양강칠은 母에게 애정을 보였다. 근사한 호텔 로비에 들어선 김미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저녁으로는 스테이크도 먹었다.
이어 양강칠은 호텔방에서 母를 위한 노래를 한 곡조 뽑았다. “엄마는 아주 호강하는 줄 알면 돼. 기타나 피아노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노래하는 거 봤어. 못 봤어? 호강이야. 아니야.”
양강칠은 송창식의 ‘당신은’을 열창했다. 사무치는 기억에 끝내 눈물을 쏟는 두 사람. 양강칠은 “엄마한테 불효 한번 더 하려고 해. 내일 여행 끝나면, 나 지나씨랑 강원도 가게. 엄마 혼자 집에 두고. 나만 가게.”라며 오열했다.
김미자는 “네가 불효 한 두 번 하나. 그건 불효도 아니다.”라며 아들을 다독였다. 그날 밤, 김미자는 아들을 호텔 방에 두고 통영으로 올라왔다. 서툰 문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봄에 오나. 도다리 쑥국 끓여줄게.” 서운함도 잠시, 김미자 곁은 이국수(김범)이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