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는 지난해 방영된 히트 드마라 '아이리스'를 잇는 스핀오프편으로 세계를 무대로 비밀첩보단체의 요원들이 한반도의 핵을 중심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거듭하는 작품이다.
비밀첩보기관 NTS의 특수요원 이정수 역으로 타이틀롤을 맡은 정우성은 30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5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전했다. "아이리스는 모두 찾아 봤다"며 "아테나 기획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제의를 받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부담감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커 몸을 던져가며 촬영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반면 상대역인 수애와의 촬영에서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고민의 이유는 '베드신' 때문. 정우성은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드라마는 15세 관람가라 수위조절이 고민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정우성(이정우)과 차승원(손혁)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윤혜인 역의 수애는 "베드신은 최소 촬영 인원만 남기고 촬영했다"며 "아름다운 영상으로 완성돼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정우성과 차승원이라는 매력남들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우성은 "아이리스 커플의 '사탕키스'를 언급하는 사람이 많아 '소금키스'라도 넣어야 겠다"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정작 '아테나'에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배드신보다 액션장면이다. 이탈리아, 뉴질랜드, 일본 등 해외 6개국을 돌며 대작다운 면모를 과시, 배우와 제작진 모두 "기대 이상의 만족을 드리겠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