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국가대테러정보원(NTS) 특수요원으로 분한 정우성(이정우 역)은 여러모로 ‘아이리스’의 이병헌(김현준 역)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16일 기자에게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은 부모가 암살되는 비극적 주인공이었다. 게다가 상사에게 죽임을 당하고, 친구에게는 배신당하는 비운의 인물이었다”면서 “그래서 이병헌에게서 내면 연기를 끄집어내고자 했다. 하지만 정우성은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정우성이 연기하는 정우는 아웅산 사태로 아버지가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지만 비극적인 캐릭터가 아니다”면서 “정우성의 시원한 비주얼을 극대화해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될 것이다. 정우성은 한국적, 아시아적인 제임스 본드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지난 14일(2회) 방송을 통해 덜 다듬어진 상태에서 화려하고 세련된 전사로 조련되고 다듬어지고 있다.
초반 유악하고 약간 어색한듯한 모습을 보여 연기가 어색하다는 반응까지 나왔지만 이는 액션과 멜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계산이자 설정이었다고 제작진은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