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에 출연 중인 배우 정우성이 드라마 방영 직전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한 호프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드라마 방영이 다가오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제작발표회 당시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부담감 때문. 1995년 SBS '아스팔트 사나이' 이후 15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그는 “영화와는 다르게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리모콘으로 쉽게 채널을 바꿀 수 있다. 그만큼 시선을 잡아두기 어려운 것”이라며 “방영을 앞두고 이제 곧 리모콘으로 평가받는구나 싶어 스트레스가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우성은 “처음 출연을 결정했을 때 ‘아이리스’를 DVD로 본 뒤 긴장감이 확 생겼었다”고 했다. 그는 “키스신도 사탕키스를 넘어야 할 것 같고 그랬다”면서도 “‘아테나’는 ‘아이리스’와는 다른 전개방식을 갖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우성은 기자들과 함께 ‘아테나’ 3회를 함께 시청하며 이탈리아 액션 및 추격신에 대해 “유리창을 깨고 나오는 장면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죽은 피를 한참 빼내야 했다”며 당시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2회는 스토리 보다는 캐릭터 소개에 집중해 성에 안 찼었다”며 “3회는 만족스럽다. 특히 액션신은 힘들게 찍은 만큼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정우성은 “정우 역은 ‘동양판 007’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심정을 담아 연기하고 있다”며 “이후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아테나’ 3회는 전회 시청률 21.1%보다 2.6%P 낮은 18.5%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기준). 정우성의 설명처럼 이후 전개가 급물살을 타면서 ‘역전의 여왕’ 상승세를 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