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극본 김현준 유남경 연출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 3회에서 정우성이 화끈한 액션을 선보이며 ‘어리바리’ 캐릭터 논란을 불식시켰다.
지난 주 방송된 1, 2회에서 주인공 정우(정우성 분)의 캐릭터는 주로 혜인(수애 분)과의 러브라인에 초점이 맞춰져 엘리트 첩보 요원답지 않게 너무 물렁하고 ‘어리바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20일 방송에서 주인공 정우는 드디어 열혈 첩보 요원의 본색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보다 샤프해진 모습과 과감한 액션으로 정우의 캐릭터를 본 궤도에 올려놓았다.
국정원 안보 홍보관에 배치돼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정우는 자신이 쫓던 러시아 마피아 보스 빅토르 셰브첸코가 자신의 옛 연인이자 동료인 한재희(이지아 분)에게 복수하려는 정황을 포착한다. 빅토르 셰브첸코가 4년 전 한재희에 의해 죽은 것으로 알려진 ‘샤샤’라는 인물과 동일 인물이었던 것.
정우는 샤샤와 재희가 대치 중인 현장을 급습, 위험에 처한 재희를 구해냈다. “그 녀석은 약이 바짝 오를 때까지 썩혀둬야 제 몫을 한다”며 정우를 예의주시하던 권용관(유동근 분) 국장은 얼마 후 정우에게 NTS 현장요권 복귀를 명한다.
한편 신형 원자로 기술이 완성 궤도에 오르면서 대한민국을 향한 테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NTS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 원천 기술자인 김명국 박사를 빼내려는 DIS(미국토안전부)의 손혁(차승원 분)은 권용관 국장이 NTS 신임국장으로 부임한 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그때 살려두는 게 아니었다”며 “한국 정부에서 순순히 김명국 박사를 내놓지 않을테니 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손혁은 국제 테러조직을 이용, 대통령 딸 납치 작전에 착수하지만 작전을 맡겼던 테러범 아야치의 입국을 NTS가 파악하고 조사에 들어가자, 계획 탄로를 우려해 아야치를 제거해 버린다. 죽은 아야치의 유류품을 분석한 NTS는 그가 북한 출신 국제 테러범 서민혁과 연관된 인물임을 알아내고, 알제리에서 활동 중인 서민혁을 파악하기 위해 정우가 알제리로 급파된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는 알제리와 이탈리아를 누비며 첩보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테러 용의자를 쫓던 정우는 숙소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격렬한 격투를 벌인다. 격투 중 괴한과 함께 창밖으로 몸을 던져 자동차 지붕 위로 떨어지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우리나라 드라마 같지 않았다” “정우성의 비주얼과 액션에 눈이 즐거웠다” “첩보 드라마다운 세련된 액션이었다” 등 이날 방송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총 5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유례없는 스케일을 자랑하는 ‘아테나’는 정우성을 중심으로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스타일리시’한 활약을 예고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